2000년대 국내 재즈 팬들의 관심을 받은 한국인 재즈 보컬리스트로 나윤선씨가 있었습니다. 그는 독일 재즈 및 블루스 전문 레이블 ACT를 통해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발표하였고 현재에도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현재. 그와 견줄만한 재즈 보컬이 등장합니다.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송이씨는 스위스 바젤대와 미국 버클리음대를 거치며 재즈 보컬리스트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1980년대 여성 보컬 재즈 붐을 일으킨 디바 다이안 리브스의 피후견이자 멘티로 보컬 재즈를 펼치고 있습니다.
사진은 그의 2022년 데뷔 앨범 <Home>입니다. 역시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 기타리스트 비니시우스 고메스와 재즈라는 공통어로 아름다운 브라질 재즈를 들려줍니다. 그는 스캣 혹은 보컬리즈로 노래를 합니다. 이는 악기와 견줄 수 있으며 고메스의 기타와 멋진 듀엣을 이룹니다. 앨범 <홈>의 퍼포먼스는 뛰어납니다. 그의 목소리는 서정적이고 부드러우며 절제된 감정으로 가사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수록곡은 총 10곡으로 키스 자렛의 피아노 발라드 "프리즘"을 나일론 기타의 반주를 따라 획을 그어나갑니다. 또한 "Expecting Spring(봄을 고대하며)"은 가사가 있어 오히려 새롭습니다. 가사는 그의 모친이 썼으며 이 앨범의 유일한 오리지널입니다. 이 앨범은 2023년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보컬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그나저나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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