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킴브로우

2003-2006

by 핫불도그

프랭크 킴브로우(Frank Kimbrough, 1956~2020)

프랭크 킴보로(사진: Ludovico Granvassu)

우리에게 덜 알려져 있는 재즈 뮤지션들.

그러나 작품성이 뛰어난 연주는 항상 있습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재즈 음악도 늘 주변에 있습니다.

프랭크 킴브로우는 위와 같은 표현에 부합하는 포스트 밥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입니다.

1990년대 뉴욕대에서 피아노를 가르쳤고 2008년부터는 줄리어드에서 교편을 잡았습니다.

포스트 밥은 1960년대 중반 발생한 재즈의 한 분야로 하드 밥에 당시에 유행하던 모달, 프리, 아방가르드 재즈를 접목한 스타일로 정의합니다만 좀 확대한다면 밥과 하드 밥이 아닌 그 외의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퓨전 재즈, 프리 재즈 등과 구분되며 밥적인 스타일이지만 밥(혹은 하드 밥)은 아닌 재즈 스타일로. 지금도 포스트 밥을 구사하는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다만 통칭 재즈라는 범주로 말하곤 합니다.

재즈 역사에서 약 10년 단위로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어 우리에게는 이제 익숙한 장르들이 형성되었으니 현 시대의 재즈를 (현대) 재즈 또는 (모던) 재즈라고 말하는 것이 무리는 아닙니다.

킴브로우는 1986년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2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공동작으로는 재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마리아 슈나이더와의 콜라보가 돋보입니다.

그의 사후 눈여겨볼 작품이 있습니다.


2022: Frank Kimbrough 2003-2006

2020년 12월 30일 퀸스 자택서 64세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킴브로우(코로나는 아님).

그를 기리기 위하여 팔메토 레코드에서 4년(2003~2006년) 동안 트리오 편성으로 남긴 그의 작품을 2CD로 구성하여 2022년 11월 발표하였습니다.


CD1: Lullabluebye

프랭크 킴브로우: 피아노

벤 엘리슨: 베이스

맷 윌슨: 드럼

CD2: Play

프랭크 킴브로우: 피아노

마사 가마구치: 베이스

폴 모티앙: 드럼


이 앨범의 라이너 노트는 마리아 슈나이더가 썼습니다. 슈나이더의 표현대로 킴브로우의 뛰어난 작품은 완벽한 보석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아래 앨범은 킴브로우를 추모하는 뮤지션들(동료, 제자, 친구)이 연주한 앨범입니다.

2021년 5월 사흘 반동안 녹음하였고 그의 작품 61곡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추모 앨범과 녹음 장면

킴브로우는 생전 뉴욕 주 퀸즈에 거주하였습니다.

모든 작품은 그가 퀸즈 시내와 공원 등을 거닐며 구상하여 만들어 낸 성과물입니다. 그는 휴대폰 없이 생활하였고 은둔자 혹은 학생들을 세심히 살피는 선생으로 각인되었습니다. 그에게 영향을 준 뮤지션들은 폴 블레이, 찰리 하이든, 허비 니콜스, 폴 모티앙, 앤드류 힐 등이며 그의 성격을 대변하듯 연주는 순수함이 묻어 납니다.

킴보로우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저물어가는 하루. 운둔자의 콤보 작품들을 들으며 그의 예술 세계를 관조합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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