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브루스 고렐릭(Kenneth Bruce Gorelick, 1956~)
치렁치렁한 파마 머리에 소프라노 색소폰 하나로 1980년대 후반을 거쳐 1990년대 돌풍을 일으킨 색소폰 연주자. 고렐릭은 동유럽 유태계 성으로 앞글 자를 G를 따서 케니 G로 활동합니다.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학창 생활을 보낸 그는 색소폰을 배워 고등학교 재즈 밴드에서 활동하였고 워싱턴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며 프로 경력을 쌓기 시작합니다.
1982년 26세에 메이저 레이블 아리스타와의 솔로 계약 이후 발표한 앨범들이 많은 인기를 끕니다.
1982년 1집 케니 G
1983년 2집 G 포스
1985년 3집 그래비티
1986년 4집 듀오톤즈★
1988년 5집 실루엣
1989년 라이브★
특히 4집에 수록된 오리지널 송버드(Songbird)로 대중적 인기는 물론 평단의 호응도 얻게 됩니다.
이즈음 국내에서의 케니 G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전축을 갖고 있던 집은 그의 LP 한두장은 갖고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카세트 테이프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1989: 케니 G 라이브
1989년 첫 라이브 앨범입니다. 라이브에 대한 애정 그리고 관객과 함께 이끌어가는 공연.
시작곡 고잉 홈(Going Home)부터 듣는 이의 마음을 녹입니다.
이 곡은 국내 여성 의류 브랜드 톰보이 CF에 삽입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나머지 곡들도 이미 검증된 케니 G의 대표곡으로 라이브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데뷔 앨범 이후 약 40년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케니 G. '그가 과연 재즈 색소폰 연주자인가'라는 질문이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그의 연주를 재즈 퓨전이나 쿨 재즈라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크로스오버 재즈, 팝 재즈 혹은 스무드 재즈 정도에 가까울 겁니다. 어쩌면 색소폰 악기를 다루는 팝 연주자라 할 수도 있겠군요. 장르엔 귀천이 없습니다. 장르 내지 스타일은 편의상 분류의 문제이고 개인 선호도와 관련이 됩니다.
또한 수많은 뮤지션들이 작품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장르가 형성되면 최소한 그들의 노고와 천착을 생각하며 그 음악을 즐기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요?
케니 G의 연주가 끌린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연주를 좋아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즈와는 다른 그만의 독특함이 우리에게 어필한다는 뜻이겠지요.
참고로 케니 G는 4월 11일, 13일 두 차례의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의상과 베테랑 조종사 모습(출처: 공식홈페이지) 핫불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