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로퍼

멤피스 블루스 & 디투어

by 핫불도그

Cyndi Lauper(1953~)

Cyndi at 63

1980년대 초.

팝, 뉴웨이브, 댄스 뮤직의 흐름 속에서 센세이셔널한 가수가 팝 신에 등장합니다.

노래, 춤, 의상, 헤어스타일...

일거수일투족이 시청자의 관심거리가 된 신디 로퍼.

마돈나와 비교아닌 비교가 되면서 국내 라디오를 강타하였지요.

1983년 1집 <She's So Unusual>, 1986년 2집 <True Colors>

두 장의 앨범은 로퍼의 대표작이자 그의 색깔을 여지없이 보여준 로퍼 그 자체였습니다.

1집 수록곡 "Girls Just Want to Have Fun"은 짱이었고, "She Bop"을 들으면서 이 밥이 먹는 밥인지 누구 밥인지 친구들과 떠들곤 했습니다.밥(Bop)은 비밥(Bebop)을 의미하며 1940년대 중반 스윙 재즈에 반기를 든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코드 전개를 통해 연주 중심으로 재즈 트렌드를 바꾼 장르입니다. 이후 밥은 하드 밥(Hard Bop)으로 분화했고 포스트 밥(Post Bop)으로 이어집니다. 관련 글을 참조하세요.


1집과 달리 2집은 내적인 로퍼 혹은 부캐인 로퍼를 보여주는 차분한 작품이었습니다.

4옥타브의 목소리를 보유한 독특한 싱어이자 뛰어난 송라이터인 로퍼의 한층 원숙한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1990년대와 2000년대.

로퍼의 활동과 음반 작업은 그다지 빈번하지 않았습니다.

Cyndi at 55

그러다가 2010년대에 놀라운 변신을 합니다.

2010년 10집 <Memphis Blues>, 2016년 11집 <Detour>

이 두 장은 로퍼의 초기작과 전혀 다른 음악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10집은 앨범명 그대로 블루스의 명곡들을 커버한 블루스 작품입니다.

11집은 앨범 커버에서 엿볼 수 있듯이 컨츄리 및 웨스턴 음악을 시도합니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로퍼의 음악에 대한 이해와 재능 그리고 세상을 두루 아우르는 포용력 등이 원천이었을 겁니다. 두 작품은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로퍼, 스위프트, 그리고 비욘세★

여기서 로퍼의 경로와 정반대의 길을 걸으면서 미국 팝계를 리드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떠오릅니다.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1989~)입니다. 스위프트는 데뷔 초기 컨츄리 음악을 보여주다가 팝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음악계 전반에 등장한 뮤지션입니다. 로퍼와 스위프트의 공통점으로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특징 있는 싱어이자 뛰어난 송라이터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스위프트와 비교가 될 수 있는 선배 뮤지션으로 비욘세(1981~)가 있습니다. 비욘세 또한 뛰어난 싱어 겸 송라이터이고 소울, R&B, 힙합, 팝 등을 추구하다가 최근 <Cowboy Carter>를 통해 컨츄리 음악을 시도한 놀라운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앨범 제목의 카우보이 '카터'는 흑인 카우보이의 선구자에 해당하는 인물을 가리키며 미국 카우보이 중 흑인이 절반 이상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10, 11집 사이 긴 공백기에 로퍼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로퍼는 두 앨범 사이에 국내에도 라이선스로 선뵌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 부츠>의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제작까지 하였습니다.


로퍼는 2023년 록앤롤 명예의 전당 후보로 지명되었고 총 14명(밴드)이 경합하였습니다.


2023 록앤롤 명예의 전당 후보

조지 마이클

신디 로퍼

워렌 지본

아이언 메이든

사운드가든

윌리 넬슨

조이 디비전 + 뉴 오더

케이트 부시

쉐릴 크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더 스피너스

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미시 엘리엇

어 트라이브 컬드 퀘스트

2023년 이전까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뮤지션은 총 365명 뿐입니다. 발표 결과 로퍼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는 않았습니다만 후보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할 수 있습니다.


2024년 4월 현재 70세인 로퍼는 6월 영국 소머셋에서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공연합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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