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빌 에반스 20화

빌 에반스 (20)

마무리

by 핫불도그

빌 에반스(Bill Evans)

출생: 1929. 8. 16

사망: 1980. 9. 15

스윙에 반기를 든 젊은 뮤지션들이 만든 재즈가 1940년대 중반에 나타난 (비밥)입니다. 비밥 이후 펑키한 사운드 혹은 소울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하드밥이 파생됩니다. 하드밥은 주로 미국 동부에서 발전하여 각광받습니다. 한편 서부는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지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때론 이지적으로 느껴지는 쿨 재즈가 유행합니다. 엄격한 구분을 하지 않으면 웨스트 코스트 재즈와 혼용합니다.


또한 모달 재즈, 오케스트랄 재즈, 서드 스트림, 아프로-큐반 등이 재즈의 다양성에 기여합니다.

이후 마일즈 데이비스가 록 뮤지션들의 전자악기와 연주에 영향을 받아 1960년대 후반 재즈 퓨전을 개척하게 됩니다. 스윙과 재즈 퓨전 사이는 약 30년 이내이며 모던 재즈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를 관통하는 피아니스트가 빌 에반스입니다. 에반스는 1950년대 중반을 시작으로 1960년대 재즈의 코어에 있던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트리오와 함께 때로는 홀로.


당대의 최고 뮤지션들을 아우르며 최고의 작품을 만들던 마이즈 데이비스가 경탄한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 칙 코리아 등 재즈 퓨전을 개척하게 되는 후배들에게 영감을 준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의 솔로 그리고 트리오에 자신의 DNA를 물려준 피아니스트.


21세기 클래식 작곡가들을 통한 음악적 깊이와 관조. 재즈 피아노의 쇼팽. 그리고 지독한 독서광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 에반스. 마약 중독과 방치된 몸으로 1980년 9월 전후 9일간의 라이브 공연을 끝낸 에반스는 일주일 후 생을 마감합니다.

그의 나이 51세.


짧은 생으로 에반스는 자신의 재즈 역사를 마감합니다. 그의 마지막 트리오와 함께.

그로부터 10년 후. 최고의 빌 에반스 트리오 멤버였던 베이스의 스콧 라파로와 드럼의 폴 모티앙. 라파로는 1961년 세상을 떠난 상황.

유일한 생존자 모티앙은 에반스를 기리는 앨범을 발표합니다.


앨범 빌 에반스

★앨범 <빌 에반스>★
폴 모티앙의 1990년 앨범
총 9곡을 에반스 작품으로만 구성
빌 프리셀(기타), 조 나바로(테너 색소폰), 마크 존슨(베이스), 폴 모티앙(드럼)

이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은 에반스의 오리지널입니다.

앨범 앞뒤의 그림은 에반스가 그린 그림입니다.

폴 모티앙은 1960년대 최고의 빌 에반스 트리오의 드러머. 마크 존슨은 1980년 마지막 에반스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여기에 모티앙의 멤버로 활동한 기타의 빌 프리셀과 테너 색소폰의 조 노바노가 함께 합니다.

이 앨범을 들다보면 에반스의 작품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에반스의 앨범을 하나 하나 꺼내 듣게 됩니다. 그에 대한 그리움이 한없이 밀려듭니다.


빌 에반스 시리즈를 마치며

소개해드린 에반스의 솔로 및 트리오 중심의 작품을 참고하여 시간순으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60년대 솔로작과 트리오 연주 중심에 1970년대 작품을 병행하면 무난합니다.

소개해드린 작품은 그동안 들었던 앨범 중심이니 그 외의 작품들도 꾸준히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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