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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에 날개 달기’를 위한
마지막 이야기

by 긴기다림

오늘은 2년 동안 학부모님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가정에 날개 달기’ 연수의 마지막 날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순간들은 마치 오래된 나무의 나이테처럼 촘촘히 새겨져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 긴 여정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한 연수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며,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처음 연수를 시작했을 때,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했습니다. 학부모님들께 얼마나 닿을 수 있을지, 어떤 의미로 남을지에 관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수를 시작하면서 이러한 의문은 점점 잦아들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눈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며, 작은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건강, 관계, 돈. 이 세 가지 주제는 어쩌면 너무 평범하고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을 깊이 들여다보니 가족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돌보고, 관계를 단단히 이어가며, 돈이라는 현실적 도구를 지혜롭게 사용하는 일이 결국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기본이었습니다. 학부모님들과 함께 대화하며, 그들의 삶에서도 이 중요한 연결 고리를 발견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연수를 앞두고 영어 대본을 연습했습니다. 마지막 강의 5분은 영어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실력이 미치지 못해 강본을 보고 했지만 다음에는 강본을 보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나가려 합니다. 마지막 시간인지라 더욱 따듯하게 반겨 주셨습니다. 때로는 강의를 듣고 느낀 소감을 나누는 그분들의 이야기가 오늘따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연수가 끝난 후, 한 분, 한 분 변화된 모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우리 집 분위기가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남편과도 대화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나 자신이 주체적으로 내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었습니다.” “이 시간이 저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전한 작은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감사하고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우리는 서로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마치 긴 여행을 마친 동료처럼, 우리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그분들이 다시 가족이라는 땅에 뿌리를 내릴 때, 오늘 이 순간이 작은 씨앗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의 배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연수를 마치고 나오면서 조용히 마음속으로 속삭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도 더 행복해졌습니다. 2년 동안의 여정은 끝났지만, 제 안에 남은 따뜻함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저를 지탱해 줄 것입니다. 2년간 저도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어머님들도 앞으로 많은 분들과 배움을 함께하며 더욱 성장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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