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 자체가 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기도 하지만 진정한 독서의 힘은 깊은 생각을 가능하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독서는 생각을 강제함으로써 뇌를 성장하게 합니다. 뇌는 뉴런이라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뉴런은 독자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기보다는 연합을 통해 능력을 발휘합니다. 기억, 종합, 판단 등의 뇌 기능은 세포들이 연결되며 이루어집니다. 뉴런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연결 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 시냅스입니다.
시냅스는 뉴런의 축삭 말단과 다른 뉴런의 수상돌기가 만나는 부분입니다. 이곳에서 뉴런 간에 정보가 전달됩니다. 뇌세포의 연결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전기적 시냅스는 전기 신호가 직접 전달됩니다. 빠르고 단순한 신호 전달 방식입니다. 화학적 시냅스는 신호가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뉴런 및 시냅스의 연결이 많을수록 다양하고 깊은 사고가 이루어집니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특정 사안을 다른 것과 관계 짓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세포 간의 연결이 발달해 있기에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이 여러 분야에서 성공하는 이유는 종과 횡으로 생각을 자유로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력은 뇌세포 하나하나의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뇌세포 연결의 시너지 효과에서 나옵니다. 뉴런과 시냅스의 연결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단일 세포 능력 이상을 발휘합니다. 1+1=2가 아니라 3 이상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전래동화에 비슷한 사례가 나옵니다. 죽음을 앞둔 부모가 자식들에게 마지막으로 교훈을 주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의 나뭇가지를 꺾어 보라는 부모의 말에 자식들은 쉽게 꺾었습니다. 여러 개를 묶어 꺾어 보라고 하니 꺾을 수 없었습니다. 나뭇가지 하나는 쉽게 부러질 만큼 약합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가지를 묶으면 그 합이 단순히 가지들을 더한 것 이상으로 강해져서 꺾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각자의 힘을 합치면 단순한 합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런 사례는 많습니다. 팀원들이 각자 노력하는 것보다 협력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두 회사가 합쳐질 때, 자원과 능력을 결합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단결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개인이 할 수 없는 일도 해낼 수 있습니다.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에 ‘마스터 마인드’의 개념이 나옵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협력하여 더 큰 성공을 이루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해, 성공적인 사람들의 협력 네트워크입니다. 혼자서는 어려운 일도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마스터 마인드’에 적합한 사례가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 워런 버핏과 그의 파트너 찰리 멍거는 투자 분야에서 전설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버핏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멍거는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적 조언을 제공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세계적인 투자회사를 키우며 수십 년간 꾸준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성공은 혼자의 힘보다 협력과 네트워크의 힘에 의해 더 크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뇌가 평범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세포 간의 협력과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독서하며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독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독서가 생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폴레온은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생각하라 그리고 행복한 부자가 되어라’의 문구가 깊게 새겨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