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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영화 조커를 통해 바라보는 인간심리학

by 조언약

영화 조커에 대한 후기


다른 분들이 명작이라고 하는 영화를 뒤늦게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조커라는 영화를 유튜브에서 소개해주는 내용을 봐서 보지는 않았는데 뭔가 봤다고 착각이 들만큼 조커라는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이 찾아보게 되었는데 드디어 넷플릭스를 통해서 조커를 감상하게 되었네요.




1. 조커가 참 불쌍한 인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조커의 범죄로 인해서 그를 불쌍하게 본 것이 아니라 불우한 가정환경과 주변 환경으로 인해서 그가 측은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그의 어머님은 가정학대와 자기망상증, 자기애착증이 있고 조커라는 인물을 학대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조커라는 인물이 탄생 될 때까지 일련의 영화적 서사를 살펴보면 주변 상황과 주변 인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심리학적인 이론의 힘을 실어주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대표적으로 가정환경으로 인해서 인물의 성장과 심리학적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심리학적 이론 말이다.


조커라는 인물이 억눌려져 있던 감정과 그 방어기제들이 주변의 환경과 주변의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서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이 풀리게 되면서 본인의 감정에 솔직해진 조커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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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커라는 인물을 분석했을 때


1)스마일 증후군 :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웃으라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강요를 어머님으로부터 당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의 직업은 사람들을 웃기게 해주는 '광대'다. 광대이다 보니 본인의 감정이 울적하거나 슬프더라도 항상 웃는 표정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슬픈 감정이 일어났을 때 웃는 표정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조커는 본인의 솔직한 감정을 계속 억누르기 위해서 과도하게 웃거나 크게 웃으면서 본인의 솔직한 감정을 외면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보면 조커라는 인물은 본인의 입 안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웃는 표정을 만들기도 하고 본인의 입 안에 손을 넣어 울상인 표정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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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본인 감정의 복잡함을 영화상에서 표현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


남들 앞에서 항상 밝게 웃어야 한다는 광대라는 직업과 그리고 어머님이 항상 웃고 밝아야 된다는 압박감을 통해서 그의 솔직한 감정은 본인 심면 깊숙히 처박아버리는 삶을 살아왔던 조커를 보고


그러한 심연의 감정들이 올라왔을 때 (불편, 슬픔, 분노 등등) 이것들을 마주하고 대처하는 능력이나 태도 형성이 다소 부족하여 폭력성과 살인이라는 극단전 방법으로 표출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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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인물이다.


조커는 심리학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중과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욕구가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좌절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병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내가 봤을 때는 그는 병이 있는게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조커라는 인물이 그런 병이 있다고 스스로 믿어버리니까 이상행동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한다.


조커라는 인물은 사실 지하철 내에서 금융권 종사자 3명을 총으로 죽인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총으로 죽인 이유는 여성을 희롱하고 본인에게 무례하게 굴어서) 담배를 피우거나 다리를 떨거나 크게 웃어 넘기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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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커는 불안하거나 불편한 감정을 '크게 웃는 모습' 등의 방법으로 해소를 하려는 것이다.


조커라는 인물을 보면 불편하거나 상대방이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모습을 볼 때 (혹은 본인한테) 일부러 남들이 느낄 정도로 크게 웃는 것을 알 수 있다.


가. 같이 일을 하는 키가 작은 왜소증에 걸린 인물에 대해서 어떠한 인물이 무례하게 굴 때 크게 웃는 것을 볼 수 있다.


나. 지하철 안에서 여성들에게 희롱을 하는 금융권종사자 3명을 보고 크게 웃어버린다.


다. 본인의 과거의 상처를 강단에서 이야기를 할 때 청중들 앞에서 반복적으로 크게 웃는다.


이와는 반대되게 본인의 억눌려져 있던 감정들이 폭발해 있을 때는 오히려 과도하게 웃지 않는다. 본인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배설해버린다. 누군가를 살해했을 때, 과격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을 때 과격하게 웃지 않는다.


본인이 표현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불안, 분노, 슬픔, 원통, 비통) 사실 그에게는 그러한 감정들을 그를 더 직면하고 조금 더 본인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조커라는 인물은 불쌍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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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행동은 법률적으로 죄를 면하기 어려운 행동임에는 분명하다. 누군가를 살해했다는 것은 말이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바뀌게 된 과정들을 보면 (흑화) 많이 불쌍한 인물이라고 생각이 들고 누군가 주변의 그를 지지해주거나 조언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래도 인생은 한 번쯤 살아가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까 생각한다.


본인의 억울하고 슬픈 마음을 누군가에게 잘 표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화를 올바로 내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화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 이상하다고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한다.


적절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또는 다른 사회에서 조커라는 비극적 인물이 양산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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