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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집을 삐딱하게 수리하는 건 하수다. 15만원.

(생초보의 좌충우돌 단독주택 셀프 리모델링 이야기)

by 아시아의상인

* 요약

- 앞마당 차양 공사를 했다. 자재비는 15만 원이다. 이제 눈이 와도 비가 와도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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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집을 보았을 때 차양이 날아가지 않은 게 다행인 것처럼 보였다. 덜렁덜렁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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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을 세우기 위해 주춧돌을 사 왔다. 기존에는 벽에 못으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영- 불안해 보였다. 주춧돌은 개당 7천 원으로 엄청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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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목 포바이포로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웠다. 그리고 자재가 남아 튼튼하게 가로바도 포바이포로 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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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조목 투바이포로 세로상을 걸어주고 구조목 투바이투로 가로상을 걸어주었다. 사진상으로는 삐뚤어 보이지만 구배를 잘 잡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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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위에 투명 지붕을 시공해 주었다. 지붕 공사를 3주 동안 해본 경험이 있다 보니 이건 일도 아니었다. 귀찮았을 뿐이다.

이 집은 전체적으로 삐뚤다. 일부는 내가 삐뚠 그대로 마감을 해서 공사를 했기 때문인데 일부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실력이 부족해 빠딱하게 마감된 곳들이 있다. 지붕도 좀 더 딱 떨어지게 공사했을 수도 있는데 하고 보니 구배는 잘 잡혔지만 삐딱하다. 이것이 실력의 차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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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능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것만이 내게 위로가 된다. 구조목은 단단하게 피스로 결합하였고 지붕 공사를 하고 남은 허리케인타이로 한 번 더 체결력을 높여 주었다. 지붕도 지붕 전용 피스로 시공하여 바닥으로 물 샐 염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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