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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Aug 09. 2022

"폭우 속 자만은 금물", 안전운전의 기본 수칙 7가지

8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80년 만의 폭우를 기록하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거나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우는 내일(1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특히 폭우로 인해 자동차 사고나 침수가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피해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한 운전을 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요?

폭우 시 대형차 후미를 바짝 좇으면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이미 운전하는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면, 전방의 차량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보다 약 2~30% 더 속도를 낮추면서 거리를 두어야 돌발적인 추돌사고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차와 거리를 두지 않으면 앞차에서 흩날리는 물보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특히 대형차를 뒤따라 갈 때 더욱 위험하고, 그만큼 더 큰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헤드램프나 비상등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뒤따르는 차량이 본인의 차량을 인식할 수 있도록 후방 안개등을 켜거나, 비상등을 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비상등이 다소 과한 것 같다면 헤드램프만 켜도 좋습니다. 이로 인해 본인의 시야도 확보하고 다른 차량들도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재난 상황에서 라디오 속보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어 줍니다.

차량 내에서 듣던 음악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시끄러운 음악은 폭우 소리와 함께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을 완전히 분리시켜 줍니다. 이로 인해서 외부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운전자의 감각이 무디어지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음악을 끄고, 주행 환경에 집중하거나, 라디오 속보를 들으면서 도로 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위험 구간을 미리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웅덩이가 포트홀이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방의 선행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물웅덩이를 파악했다면 속도를 줄이면 됩니다. 하지만 반대편 차량에서 튀어 오른 물 폭탄이 전방 시야를 순간적으로 완벽 차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돌발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중앙분리대가 있더라도 반대편으로 물 폭탄이 튈 수 있어 위험하며, 가급적 1차로 진입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약 물웅덩이가 포트홀이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물웅덩이는 고속도로나 국도 모든 상황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악천후 시에는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최신 차량에는 첨단사양이 가득합니다. 차간거리를 조절하거나 차로 유지를 지원하면서 속도까지 조절하는 스마트 컨트롤, 전방 추돌방지, 차로 이탈방지보조 등 안전한 주행을 돕는 기능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기능들은 카메라 또는 라이더, 레이더 등을 활용해서 작동하기 때문에 이례적인 폭우 상황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거나, 오작동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첨단사양을 사용할 때는 위험이 평소보다 운전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었다면 배수성이 떨어져 수막현상이 발생하고, 쉽게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운전자들이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인식하면서도 확인하지 않는 것이 기본 점검입니다. 폭우 속에서 유일하게 시야 확보를 돕는 와이퍼의 상태가 정상인지 주행 전 점검하고, 워셔액이 부족하다면 채워야 합니다. 물론 발수코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향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서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는 타이어가 정상일 때 이야기입니다.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면 접지력 및 배수성능이 약화되고, 수막현상이 발생해서 쉽게 미끄러지거나, 조향이 제대로 안되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공공도로에서 운전 실력을 자랑하는 행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로에는 본인의 꼭 운전 실력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또 본인 차량을 막연히 신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SUV? 사륜구동? 전부 필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배수성이 좋은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해도 사고는 한순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주행 중 폭우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음악을 크게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고, 현 상황에 대해 사전 촬영을 하는 등의 산만한 행동은 운전자를 더 큰 위험으로 몰아넣습니다. 항상 주행 환경에 오롯이 집중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양보하면서 안전한 주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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