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델로 손꼽히는 현대자동차 코나가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디 올 뉴 코나는 그랜저에 이은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출시 직후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디 올 뉴 코나의 혁신적인 상품성을 어느 정도까지 체감할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코나는 1세대 모델부터 '미래지향적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헤드램프를 범퍼로 내리고, 기존 헤드램프 자리에 얇은 주간주행등을 배치한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된 전면부는 지금은 익숙한 구성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무척 생소했던 구성이었던 만큼 시대를 앞선 디자인으로 평가됐습니다.
2세대 모델인 디 올 뉴 코나는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더욱 강조됐습니다. 전면부는 주간주행등을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하고, 범퍼 디자인을 날렵하게 깎았습니다. 헤드램프는 차체 양 끝으로 붙어 폭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삼각형 가니시와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SUV 본연의 강인함도 드러냈습니다. 그릴이 강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기차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전기차 버전을 먼저 디자인하고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맞게 수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측면은 무광 블랙 처리된 펜더 플레어가 SUV로서의 강인함을 드러냅니다. 2개의 삼각형으로 날카롭게 새긴 캐릭터 라인과 동급 최초로 적용한 19인치 휠은 입체감을 한층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루프라인은 뒤로 가면서 리어 스포일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마찬가지로 뒤쪽에서 위로 향하는 크롬 벨트라인과 만나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후면 역시 전면부와 동일한 램프 디자인을 사용해 통일감을 부여했습니다. 수평형 램프를 적용하고 테일램프를 범퍼 양 끝단에 배치해 차체 폭을 강조했고, 범퍼 또한 무광 블랙과 크롬을 적절히 조합해 단단한 이미지를 드러냈습니다.
디 올 뉴 코나의 차체 길이는 4,350mm로 이전보다 145mm 길어졌습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휠베이스입니다. 디 올 뉴 코나의 휠베이스는 2,660mm로 이전 모델보다 60mm 늘어났습니다. 길어진 차체는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부분은 2열 공간입니다. 앞좌석 슬림 시트까지 적용해 181cm 남성이 앉아도 무릎 공간이 꽤 남습니다. 뒷좌석 헤드룸 역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소형 SUV는 2열 공간이 불편하다'는 편견이 무색할 만큼 거주성이 향상됐습니다.
1열 공간감 역시 크게 개선됐습니다. 변속 레버 위치를 스티어링 휠 오른쪽 뒤에 칼럼 시프트 방식으로 적용했습니다. 기존 변속 레버가 위치했던 자리와 동승석 크래시패드에는 수납공간을 만들어 앞쪽 공간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은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나란히 배치했고, 그랜저와 동일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첨단 기능을 지원합니다.
디 올 뉴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및 가솔린 하이브리드, 2리터 가솔린, 그리고 순수전기 모델까지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입니다. 시승차는 가솔린 1.6 터보 2WD로,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는 27.0㎏.m를 발휘합니다.
8단 자동변속기는 1.6리터 모델의 가장 큰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자동변속기 효율이 DCT에 견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토크컨버터식 자동변속기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으로 저속에서의 승차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고속주행에서는 한층 강화된 정숙성까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변속기가 다단화되면서 고속주행에서 사용하는 엔진 회전수가 낮아져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정도도 낮아졌고, 노면 소음 역시 중형 세단에 필적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풍절음은 전면 투영 면적이 높은 SUV 특성상 고속주행 시 일부 유입되었으나, 동급 모델 중에서는 매우 뛰어난 수준이었습니다.
고속주행 안정성 역시 뛰어났습니다. 늘어난 휠베이스로 인한 또 한 가지 수혜입니다. 3세대 플랫폼 특유의 저중심 설계 덕분이기도 합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역할도 탁월합니다. 특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속도제한이 바뀌는 구간에서도 능동적으로 작동합니다.
약 103km를 주행한 결과 확인된 트립 컴퓨터 상 연비는 약 14km/L였습니다. 정체가 적은 고속도로 위주의 주행이었지만, 가감속이 잦았던 것을 고려했을때 매우 훌륭했습니다. 참고로 2WD, 19인치 휠을 장착한 시승차 기준 코나의 공인 복합 연비는 12.2km/L입니다.
지난 수연 간 소형 SUV 시장은 디자인, 실내 공간, 주행 성능, 정숙성 등 제각각 다른 강점을 가진 차들이 경쟁하는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는 경쟁 차종들이 가지고 있던 강점을 흡수하고,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까지 갖췄습니다. 차별화된 감각의 소형 SUV를 찾고자 한다면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