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넥쏘는 오너들의 만족도가 높은 차량으로 정평 난 현대자동차 중 한 대입니다. 충전 시간이 긴 전기차와 다르게 내연기관 차량처럼 수소만 충전해 주면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차들과 마찬가지로 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넥쏘의 장점에 반해 2019년부터 넥쏘를 운행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넥쏘 전도사로 통하는 전우민님과 인터뷰를 통해 넥쏘의 장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우민 님 :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7월부터 넥쏘를 운행 중이며 주변 지인들에게 넥쏘 전도사로 통하는 전우민입니다. 실제로 제 의견 덕분에 주변 지인들도 넥쏘를 구매했고 덕분에 제 주변에는 초기형부터 중기형, 현재 모델까지 다양한 넥쏘가 있습니다. 덕분에 넥쏘 전도사라는 별명도 얻게 됐고요.
전우민 님 : 넥쏘를 타기 이전에 K사의 니로를 타고 있었습니다. 니로 구매 당시 3년이 지난 시점에 재 매입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어서 차량을 교체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어떤 차를 살까 고민하다가, 줄곧 내연기관 차량만 운행하다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처음 이용하면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차를 탄다는 느낌이 좋았고, 내연기관 차량 대비 유지비 절감도 컸기 때문에 다음 차량도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시기쯤 당시 넥쏘의 보조금이 차량 가액의 절반 이상을 지원해 준다는 것을 알게 돼 구매까지 이어졌습니다.
유지비가 저렴한 점도 있었지만 사실 넥쏘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수소 연료에 대한 로망이었습니다. 어릴 적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이 '사이버 포뮬러' 였는데요, 애니메이션 상에서 나오는 차량들은 모두 수소 엔진을 사용했거든요. 수소 에너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서 구매한 것도 컸습니다(웃음).
전우민 님 : 처음 차를 인수받았을 당시에는 불편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에서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충전을 위해서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하행선에 위치한 충전소를 이용했었어야만 했거든요. 넥쏘 구매 후 1년 가까이 고속도로를 타고 이천에서 회차 한 다음 넣고 가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충주, 제천, 문막 휴게소에 충전소가 생기면서 점점 수월해졌고, 현재는 크게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넥쏘를 타면서부터 연비 운전에 집중하는 습관이 생긴 것도 큰 몫을 하는 부분이고요.
전우민 님 : 넥쏘를 출고 받은 19년에는 리콜을 위해서 방문하면 엔지니어들이 작업에 대한 부담도 많이 느껴서 오히려 제가 눈치를 보기도 했었습니다. 출고 시 받은 블랙박스조차 장착을 못하겠으니 가져가라 해서 유명 유튜버의 샵에 방문해서 보조배터리 작업과 블랙박스 장착도 했을 정도니까요(웃음).
제 차는 수소 스택 이슈로 스택을 2번 교체했습니다. 21년도에 수소 시스템 경보가 울리고 공포의 거북이 경고등의 점등으로 한 달간 정비소에서 정비를 받았습니다. 강릉에 있는 하이테크센터로 가서 작업을 했습니다. 사실 그때 많이 답답했었는데, 감사하게도 현대자동차에서 정비 기간 동안 싼타페로 대차를 해줘서 잘 타고 다녔습니다. 추가로 넥쏘의 수소 역시 가득 채워서 주셔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 또 한 번 스택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해서 또 2주간 블루핸즈에 차량을 맡겼습니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2주 동안 싼타페로 대차를 받아서 일정에 문제없이 타고 다녔습니다. 사실 이 내용만 보면 온전히 넥쏘의 스택이 문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수소 연료의 품질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도 있으니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우민 님 : 넥쏘의 부드러운 승차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에 새로 차를 출고한 주위 지인들이 많아 다양한 차를 타보게 됐습니다. 여러 종류의 차량들을 타면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느낌은 '승차감이 생각하고는 다른데?'였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넥쏘보다 좋은 차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 차량들이 과거 차량들에 비해서 휠도 커지고 서스펜션 세팅 자체가 단단하게 바뀐 영향도 분명 있을 것 같고요. 그런 영향 때문에 저는 주위 지인들에게 넥쏘를 추천할 때 연비를 비롯한 여타 장점을 설명하기에 앞서 “승차감이 좋다”라는 말을 꼭 하고 있습니다.
전우민 님 : 한마디로 ‘불편함도 즐겨볼 만한 차’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직까지 기존 내연기관 차들이나 전기차에 비해서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넥쏘는 불편한 점을 감수할 만큼 좋은 점이 많습니다.
연비는 운전자가 타기 나름이지만, 전기차 특성에 맞춰 탄다면 만족할 만한 연비를 보여줍니다. 특히 전기차와 비교해서 넥쏘의 가장 큰 장점은 수소 충전 5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전기차는 완충까지 시간도 넥쏘에 비해서 오래 걸리고 충전 인프라가 수소전기차에 비해서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전기차 보급량에 비해서는 충전기가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오고 가는 휴게소만 보더라도 충전을 기다리는 전기차 줄이 긴 것만 봐도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가 아직은 더 많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의 충전 시간, 충전 대기 시간 등을 따져보면 저는 수소전기차가 훨씬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같은 친환경 차량이 아직은 내연기관 대비 불편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넥쏘같은 수소전기차는 내연기관처럼 빠른 충전이 가능해 친환경 차량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전소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는 충전의 불편함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넥쏘를 타던 2019년과 비교해서 2023년 현재는 충전의 불편함이 많이 해소된 것처럼요. 그래서 저는 넥쏘는 ‘불편함도 즐겨볼 만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본 콘텐츠는 전우민 님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며, View H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