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탑재된 기능이 늘어나면서 편리한 조작을 위한 제조사의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습니다. 하나의 버튼으로 여러 기능을 조작하게 하거나, 많은 기능을 한번에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장착 등으로 말이죠. 최후의 단계라 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도 오래 전부터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운전대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아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장점 많은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내 차에게 말을 걸러 가볼까요?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현대차 모든 모델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공조장치 등 주요 기능을 모두 손 대신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죠. 하지만 블루링크가 탑재된 차량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늘어납니다. 뉴스, 날씨, 스포츠 경기 일정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각종 정보를 전달받거나, 카투홈 시스템으로 연결된 가정용 전자제품을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링크가 탑재된 차량의 오너라면 꼭 블루링크를 개통하고 프로필 설정까지 설정해 주세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죠.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음성 안내 후 원하는 명령어를 말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목적지만 말해주세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안내 멘트가 너무 길게 느껴진다면 건너뛰는 것도 가능합니다. 안내 멘트 중 음성인식 버튼을 짧게 한 번 더 눌러보세요. 멘트는 사라지고 비프음과 함께 음성명령 대기 상태가 됩니다.
또한 음성인식 대기 혹은 안내 중일 때 음성인식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인식 대기 상태가 종료됩니다. 아, 가장 쉬운 방법이 있죠. “종료”라고 말하는 겁니다.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내비게이션 사용이 훨씬 쉬워집니다. 일일이 스크린을 터치하며 목적지를 자판으로 입력하던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어 목적지 설정이 훨씬 빠르고 간편하죠. 특히 주행 중 목적지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선을 옮길 필요 없어 안전운행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 우선 목적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가는 길을 확인해 볼까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찾아줍니다. 목적지 설정 과정에서 톨게이트 통행료가 발생하지 않는 무료도로나, 최단거리 경로를 음성으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래와 같이 추가 명령을 통해 전체 경로를 볼 수도 있죠.
“목적지까지 전체 경로 보여줘”
이렇게 목적지 설정, 전체 경로 열람, 내비게이션 주요 기능 설정 등의 다양한 내용을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 관련 기능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충전식 하이패스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출발 전 현재 잔액이나 사용 금액을 물어볼 수도 있죠.
“하이패스 이용 금액 알려줘”
차량의 주요 기능을 음성으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손으로 창문 스위치를 누르거나, 공조장치를 건드릴 필요 없이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죠.
“운전석 창문 열어줘”
분위기에 따라 실내 무드램프 색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드램프 색상 변경해줘”
그리고 이 기능, 진짜 쏠쏠합니다. 기계식 자동 세차장에 들어설 때 일일이 사이드 미러와 창문, 와이퍼를 끄는 등의 불편한 조작을 한 번에 쉽게 해결해 주는 명령어가 있거든요.
“자동 세차 모드 켜줘”
음성인식 기능을 너무 딱딱하게 대할 필요 없어요. 명령조가 아니어도 다 알아들을 수 있죠. 요즘 같은 날씨에 “나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알아서 온도를 낮추고, 통풍시트도 켜주는 눈치도 있죠.
앞유리에 습기가 찼다면 이것도 차에게 직접 상황을 알려줘보세요. 알아서 앞유리 김서림 방지 기능을 켜준답니다.
“앞유리에 습기가 많이 차는 것 같아”
만약 근처 맛집을 찾고 있다면, 이것도 부탁해 보세요. 스마트폰을 들어 지도 어플 검색하는 번거로움 없이 내비게이션이 직접 주변 맛집을 추천해 주니 무척 편리합니다.
“근처 디저트 맛집 알려줘”
음성인식 기능은 소개한 것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다룰 수 있습니다. 특히 내 차를 제대로 관리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엔진오일 교체 주기’ 같은 어려운 내용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어요. 혹은 내 차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는 차량진단 기능을 실행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죠.
“엔진오일 교체 주기 알려줘”
“차량 진단 실행해 줘”
압도적인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음성인식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연세가 있는 분들은 버튼을 눌러 직접 조작하는 걸 편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죠. 그럴 때는 어르신을 옆자리에 모시고 직접 음성인식 명령을 시연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몇 번만 반복하면 금세 적응하실 거예요.
편리와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음성인식 기능.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