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EW H Nov 15. 2024

“쏘나타 VS 투싼” 당신의 선택은?


많은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기 전에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세단과 SUV 중에서 뭘 살까?’입니다. 세단은 편하고 안락하죠. SUV는 활용도가 높습니다. 오너의 취향이 결정하겠지만, 그래도 살펴볼 부분이 많습니다. 전혀 다른 형태의 차종에서 고민하는 것이니까요.

사실 두 차는 체급 차이가 있습니다. 쏘나타 디 엣지는 차체 길이(4910mm)가 거의 5m에 달하고 휠베이스도 2840mm나 됩니다. 반면 더 뉴 투싼은 길이 4640mm에 휠베이스는 2755mm입니다. 확실히 쏘나타가 크죠.


‘이렇게 차체 크기에서 차이가 나는데 비교가 되나?’ 싶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쏘나타와 투싼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두 차를 비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입니다. 쏘타나의 시작 가격은 2808만원이고 투싼은 2771만원입니다. 겨우 37만원 차이죠. 반면 쏘나타와 같은 급으로 볼 수 있는 싼타페는 시작 가격이 3546만원입니다. 가격이 크게 높아지죠. 그래서 형태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두 차가 비교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럼 두 차는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쏘나타가 큽니다. 그런데 투싼도 무시할 수 없는 사이즈기는 합니다. 차체 길이와 휠베이스는 쏘나타가 크지만, 차체 너비는 쏘나타가 1860mm, 투싼이 1865mm로 오히려 투싼이 약간 더 넓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차체 높이는 당연히 쏘나타(1445mm)보다 투싼(1665mm)이 높습니다.


그럼 두 차는 어떤 구성이 될까요? 쏘나타는 뒷자리가 광활합니다. 다리를 꼬고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죠. 쏘나타는 1세대부터 지금의 8세대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밀리 세단이었습니다. 인류의 평균 신장이 점점 커지면서 그에 맞춰 쏘나타의 차체도 커졌죠. 그리고 이제는 준대형의 바로미터로 일컬어지는 5m에 육박하는 길이가 됐습니다.


쏘나타는 뒷자리 승객을 위한 본격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차입니다. 2열에 열선시트가 들어가고 수동식 도어커튼과 뒷유리 전동식 커튼도 있습니다. 반면 투싼은 열선시트는 있지만 커튼은 없습니다. 쏘나타의 넓은 공간과 편의장비는 뒷자리 승객을 위한 배려입니다. 누가 타더라도 편하고 안락한 공간이 되리라는 약속이죠.


투싼의 뒷자리 공간은 쏘나타에 비해 좁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성인이 불편한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쏘나타가 워낙 클 뿐이죠. 대신 투싼은 트렁크 공간이 넓습니다. 쏘나타는 트렁크 용량이 480L, 투싼은 622L를 자랑합니다. 투싼의 경우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무려 1942L의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차박도 가능한 공간이 되는 거죠.


차체 크기와 형태만 놓고 비교하면 두 차의 쓰임새는 명확합니다. 쏘나타는 뒷자리 승객의 편의 및 안락까지 고려했고, 투싼은 편의성에 활용성을 겸비했죠. 차를 혼자 타고 다닌다면 어떤 차를 타도 편하고 안락할 겁니다. 그런데 여러 명이 움직이는 시간이 많다면, 당연히 쏘나타가 조금 더 좋은 선택입니다. 반면 혼자 또는 둘이서 여행이나 캠핑을 자주 다닌다면, 짐을 대충 던져 놓아도 공간이 충분한 투싼이 잘 맞을 겁니다.

쏘나타의 기본 엔진은 스마트스트림 4기통 2.0 자연흡기 엔진입니다. 최고출력 160마력에 최대토크 20.0kg·m를 내죠.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고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12.6km/L를 냅니다. 선택 옵션으로 1.6 터보가 있습니다. 출력이 180마력으로 높아지고 연비(13.5km/L)도 좋아집니다. 가변식 터보로 출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8단 자동변속기가 엔진을 더욱 세밀하게 조율해 연비를 높인 결과입니다.


쏘나타 구매자들은 2.0 자연흡기보다 1.6 터보 옵션을 구매하는 경우가 월등히 많습니다. 1.6 터보는 67만원의 옵션 비용이 추가되지만, 반대로 배기량이 낮아 연간 세금이 다소 낮습니다.


그리고 N 라인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2.5 터보 엔진도 있습니다. 최고출력이 무려 280마력에 이릅니다. 높은 토크(43.0kg·m)에 대응하고 더욱 빠른 변속을 위해 변속기도 8단 습식 DCT가 들어갑니다.

투싼은 1.6 터보가 기본입니다. 쏘나타와 출력과 토크가 같은 엔진입니다. 다만 변속기가 다릅니다. 투싼은 7단 DCT를 쓰는데 이는 차량의 특성과 용도에 맞춘 차별화입니다. 쏘나타는 중형 세단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이 우선입니다. 따라서 변속충격 없이 부드럽게 작동하는 8단 자동을 넣었습니다.


반면 도심형 SUV인 투싼은 좀 더 활동적인 성향이죠. 빠른 변속과 직결감 있는 주행을 제공하기 위해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한 겁니다. 현대차는 엔진 선택지도 다양하지만, 이렇게 같은 엔진이라 해도 자동차의 특성에 맞게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높은 기술력과 부품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두 차의 연비는 같은 엔진, 같은 타이어로 봤을 때 투싼(12.5km/L)이 다소 낮습니다. SUV인 투싼은 차체 무게와 공기 저항면적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입니다. 투싼(1535kg)은 쏘나타(1490kg)보다 45kg 무겁고 차체가 높아 주행 중 공기 저항이 더 큽니다.


반면 투싼은 2.0 디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고출력이 184마력으로 4마력 높아지는데요. 중요한 건 토크와 연비입니다. 2.0 디젤은 최대토크가 무려 42.5kg·m이고 연비는 14.3km/L에 이릅니다. 연비와 힘이 중요한 분들이라면 2.0 디젤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한 선택입니다. 참, 투싼은 HTRAC을 옵션으로 넣을 수 있는데요. 험로주행모드는 디젤에서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으로 비교해 보자면, 두 모델 모두 현대차의 최신 편의 및 안전장비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지능형 안전 기술에선 최신 시스템들이 들어간 걸 볼 수 있는데요. 다른 점을 찾자면 쏘나타는 안전 하차 보조, 투싼은 안전 하차 경고입니다. 경고는 말 그대로 하차할 때 뒤에서 차가 오면 경고만 해주는 것이고, 보조는 경고와 함께 도어를 잠궈 사고를 방지합니다.


반면 투싼에는 있고 쏘나타에는 없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입니다. 차량 정면이나 측면 충돌로 에어백 전개 시 차에 긴급 제동을 걸어 2차 사고 및 다중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또 투싼은 레이더 방식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이 있습니다. 초음파 방식의 쏘나타보다 개선된 방식인데, 반려견은 물론 수면 중인 영유아까지 감지합니다.

편의장비는 쏘나타의 기본 옵션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가 쏘나타 인스퍼레이션에선 모두 기본입니다. 반면 투싼 인스퍼레이션에서 동일한 조건을 갖기 위해서는  파킹어시스트 옵션을 추가해야 합니다.


선택 옵션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는 두 차 모두 선택이지만, 스피커 개수는 쏘나타 12개, 투싼 8개입니다. 에어백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쏘나타는 9개, 투싼이 8개로 쏘나타가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리고 쏘나타는 나파가죽 시트(40만원)를 옵션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고급 옵션은 쏘나타가 더 잘 갖추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두 차의 장점과 차별점을 살펴봤습니다. 쏘나타 디 엣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패밀리 세단입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스포티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뛰어난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더불어 쏘나타 디 엣지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준대형 세단의 가치를 충분히 제공하니 가족과의 이동이 많은 소비자에게 잘 맞을 겁니다.


투싼은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크기입니다. 더불어 패키징을 잘해 실내를 넓게 쓸 수 있죠. 넓은 트렁크 공간과 높은 천장으로 아웃도어에서 활용도가 높고, 2열을 접으면 짐차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을 만듭니다.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편의성을 원한다면 쏘나타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면서 경쾌한 주행까지 원한다면 투싼이 조금 더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응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반떼 vs 코나” 당신의 선택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