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교통 그리고 현대 문명

by 강가

사실 여행이 대중화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년도 되지 않았다고 고려된다. 영국의 토마스 쿡 (Thomas Cook)을 대중관광의 아버지라 부르곤 한다. 산업화로 인해서 대중관광이 가능해졌다. 1841년 쯔음, 토마스 쿡은 기차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행을 이끌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에는 공중을 나는 비행기가 대중화되었다. 대중관광 혹은 대량관광의 핵심에는 교통의 발전 그리고 산업화가 자리 잡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농업화도 여행에 기여를 했다. 먹고살만하니 여행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전에 이동은 주로 생존을 위한 이주가 대부분이었다. 농업화를 통해 곡물을 비축할 수 있게 되어 생존 외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통이 발전하게 된 경로를 추적해 보면 흥미롭다. 호모 사피엔스 시절엔 다른 동물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걸어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운송 수단이 진화하기 시작한다. 다양한 동물들을 타기 시작했다. 코끼리, 소, 그리고 말 등. 특히, 말을 직접 타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추후에는 마차가 나오기도 하였다. 어느 순간에는 나무를 활용해 배를 만들어 강이나 바다를 이동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산업화를 통해서 자동차, 선박 및 기차 등이 대중화되었다. 그리고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가 개발되기도 하였다. 이제 우주로의 여행을 꿈꾸는 중이다. 또한 새로운 공간인 가상공간의 시대를 열기도 하였다. 앞으로는 우주를 여행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또한, 꿈을 여행하는 시대가 올지도.


현대 문명이 발전할수록 비일상성으로의 기회는 증대되기 시작한다. 교통의 발전으로 인해서 말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행에서조차 일상성과 비일상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기도 하다. 여행 중 다양한 상호작용이 발생한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인터넷 연결을 통해서 전 세계 각지 어느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그리고 편리하게 교류가 가능해진다. 비일상성과 일상성의 경계가 벌어지면서도 모호해지는 현상이다.


여행은, 보는 것에서, 오감으로 경험, 그리고 특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 앞으로는 장기간의 거주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여행 지역의 범주가 더 넓어질 가능성도 높다. 남극, 북극, 아니면 우주로의 여행이 가능해 질지도 모른다.


여행을 하는 의미가 잠시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활동에서 일상생활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즉, 현대의 여행은 일상성과 비일상성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 간극을 인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그 연결성을 의도적으로 차단하기도 한다. 이를 디지털 프리 여행 (DFT: digital free travel or digital free tourism이라 하기도 한다.


진정한 여행을 맛보고 싶다면, 일상성과 비일상성의 간극을 최대한 넓혀야 할지도 모른다. 즉, 최대한 일상생활의 패턴에서 벗어난 환경이나 습관 그리고 버릇 등으로부터 벗어야나 하는 것.


월, 화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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