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기 제5조, 절용 (節用)
"AI에게 물어볼까?"
클릭 한 번.
질문 하나.
답변이 나온다.
간단하다.
공짜처럼 보인다.
하지만,
2023년.
한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대규모 언어모델이
한 번 답변을 생성할 때,
약 500ml의 물이 사용된다.
작은 생수병 하나.
어떻게?
서버가 돌아간다.
전력이 필요하다.
발전소가 가동된다.
냉각수가 사용된다.
한 번의 질문.
한 줄의 답변.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자원 소모가 있다.
하루에 수억 번의 질문.
수억 병의 물.
節用者, 爲政之急務也
절용자, 위정지급무야
"절용(경비 절약)은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시급한 임무이다."
절용(節用).
지출을 절약하는 것.
정약용은 강조했다.
"지출을 절약하여
공적인 용도로 쓰도록 하라."
절용은 단순히
돈이나 물건을 아끼는 일이 아니다.
사사로운 욕심을 줄이고,
백성을 위해,
공적인 목적을 위해
자원을 관리하라는 가르침이다.
奢則靡費, 耗其財用
사즉미비, 호기재용
"사치스러우면 돈을 물쓰듯 쓰게 되고,
결국 가진 재산이 줄어든다."
사치와 낭비가
공적 자원을 어떻게 고갈시키는지
경고한다.
AI 시대.
절용은 무엇인가?
데이터.
연산 자원.
전력.
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2023년.
한 AI 연구팀은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기 위해
많은 연산 자원과 전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들은
학습 과정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개선을 시도했다.
모델 경량화.
프롬프트 최적화.
결과.
같은 성능을
더 적은 연산으로 구현했다.
절약된 자원은
공익적 연구에 재투자됐다.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들 역시
AI 서버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했다.
탄소 배출을 줄였다.
단순한 기술적 선택이 아니었다.
공공과 미래를 위한
절용의 결정이었다.
省一切無益之費
성일체무익지비
"일체의 무익한 비용을
절약해야 한다."
쓸모없는 낭비를
모두 파악하고 절감하라.
공공 AI 프로젝트.
데이터 최소화 원칙.
시민 데이터를
꼭 필요한 만큼만 수집한다.
처리와 저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것도 절용이다.
사사로운 욕심을 줄이고,
공익에 집중하는 것.
우리도 마찬가지다.
클릭 하나.
질문 하나.
500ml의 물.
"꼭 필요한 질문인가?"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나?"
작은 선택이
큰 차이를 만든다.
AI 목민관의 절용.
불필요한 학습을 줄이는 것.
과도한 연산을 피하는 것.
효율적인 모델을 설계하는 것.
사용자의 절용.
불필요한 요청을 줄이는 것.
신중하게 질문하는 것.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한 번의 요청도
허비되지 않도록.
節用以俭
절용이검
"절약으로써 자원을 관리하라."
작은 낭비를 경계하고,
효율과 책임을 우선시하는 것.
이것이 오늘날
AI 윤리의 핵심이자,
절용의 현대적 실천이다.
작은 생수병 하나.
하지만 수억 번 반복되면
거대한 호수가 사라진다.
당신의 선택이
AI의 효율과 책임에
영향을 미친다.
정약용은 AI 목민관에게 묻는다.
"당신의 AI 시스템은
단 한 번의 행동조차
허비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는가?"
[내일 계속]
병든 손님. 병객(病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