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고훈
정약용은 유배지 강진에서 《상서고훈》을 썼다.
'상서(尙書)'는 중국 고대 역사서다.
'고훈(古訓)'은 옛 가르침.
고대 성왕들의 통치 기록을 분석한 상서를 읽고 쓴 글이다.
그중 첫 장.
요순시대.
기원전 2,300년경.
요 임금이 늙었다.
후계자를 정해야 했다.
신하들이 말했다.
"아들 단주를 후계자로 삼으십시오."
요 임금이 말했다.
"안 된다. 단주는 완고하고 다투기를 좋아한다."
"그럼, 누구를?"
"순."
순은 평민이었다.
아버지는 눈이 멀었고, 계모는 악독했고. 이복동생은 오만했다.
그런 환경에서도 순은 효도하고 형제를 사랑했다.
요 임금은 순을 시험했다.
두 딸을 시집보냈다.
아홉 아들을 보내 함께 일하게 했다.
여러 직책을 맡겼다.
20년.
순은 모든 시험을 통과했다.
요 임금이 물었다.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겠는가?"
순이 답했다.
"공정하게 하겠습니다."
정약용은 이 장면에 주목했다.
지금 AI시대를 묻는다면?
"AI를 다스릴 수 있겠는가?"
답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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