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6(FRI)
또 다른 한주가 거의 끝나가는 금요일이구나. 너희들의 이번 한 주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니?
방금 한 친구랑 한 대화에 대해 생각을 하느라 글이 잘 안 써지는 것 같아. 이런 말을 했단다. 젊을때는 그 나이에 맞게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나이먹어서 즐기게 된다고. 이게 맞는지 생각을 해보고 있었어.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나이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기면서 사는 삶이 맞을까? 아니면 최대한 어릴때부터 열심히 열심히 사는 것이 맞을까?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단다. 모든 사람에게 다르지. 하지만 나는 현재 나이로써 즐길 수 있는 것을 잘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 사람마다 그 정도는 다른거니까. 그리고 나는 즐기기보다 그 시간에 무엇인가에 노력을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성공한 사람 대부분을 보면 ‘즐기며 살아라~! 그럼 언젠간 뿅 하고 부자가 될 것이다!’ 하고 말하는 사람은 없듯이 말이야.
또 뿅! 하고 부자가 되도 그 사람은 뿅! 하고 거지가 될 확률이 아주 높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해.
아침에는 일어나서 출근을 하기전에 일기를 쓰고 말씀을 읽었어. 그래도 조금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잘 확보할 수 있었어. 말씀을 어제부터 오랜만에 읽기 시작해서 참 좋았단다. 일기에서 한국에 전쟁날까봐 무섭다고 썼는데 전쟁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나와서 진짜 신기하더라구.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어. 요즘 나는 한국에 전쟁이 날까봐 걱정이 되.. 미국이 약해지는 것 같아서 북한이 한국을 쳐들어올 것 같단다.. 항상 역사는 강대국이 약해지고 힘의 분배가 생길 때 전쟁이 났었다보니, 미국의 약세는 걱정으로밖에 안보이는 것 같아. 너희들의 시대에는 어느나라가 패권을 잡고 있을까 궁금하다.
출근을 해서는 거의 계속 일을 했어.. 너무 바빠서 거의 계속 밖에 있었단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밥도 겨우 먹었어. 내일은 부대에 스페이스 첼린지라는 민간인이 들어오는 행사가 있어서 그런지 부대가 더 정신이 없더라구. 그랬는데 오후에 다행히 일찍 퇴근을 시켜줘서 감사하게 일찍 나왔단다ㅎㅎ 짧고 굵었던 하루같아. 오늘은 운전을 하면서 잠시 대기할때마다 차에 두었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을 읽었단다. 전부터 계속 읽으려고 했던 책인데 이제 읽기 시작했어. 이모부가 나에게 적극 추천해주셨던 책이었는데 읽어보니 정말 왜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았어. 사업을 하기 위해서, 또 이 험악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더라고. 오늘은 그 책에서 읽은 내용과 오늘 느낀 점들을 적어볼께. 그럼 이야기해볼까?
군주론에서 느낀 것은 힘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거야. 그냥 오냐오냐 하는 것이 절대 좋은 것은 아닌것 같아. 리더의 자리에 있다면, 사람들을 강하게 대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단다. 리더라는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신경쓰기보다 한 그룹을 이끌어야하는 사람이니까.
또 ’어떠한 것을 할 수 있는자‘가 겸손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 지금까지는 겸손이라는 것이 능력에 따라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겸손이라는 자질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갖출 수 있는 덕목이더라고. 능력이 없는자가 낮추는 행위는 그저 비굴한 것이라는 거야. 표현이 조금 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팩트는 맞단다. 그러니 겸손하고자 한다면 내 자신을 열심히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내가 지금까지 여기던 것은 겸손이 아니라 그저 비굴에 가깝다는 것을 느꼈단다.
책을 읽다가 이따금씩 이어지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느낀 건, 쓸데없는 것에 감정을 소모하지 말라는 거야. 대기실에 같이 올라간 친구가 오늘 간부님들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고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라며 답답하다고 그러더라고. 나도 100번 1000번 동의한단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모부가 나에게 해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났어.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하지 말라고. 그들을 까내리지도 말고 가르치려고 하지도 말라고. 왜냐하면 그들은 그 삶을 선택한거고, 그들은 거기에서 행복할 수도 있으니 남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이었어. 그저, ‘아, 저 사람들은 저렇게 살기를 원하는구나, 그런데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해주셨어. 또 그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오히려 내가 성공하는데는 경쟁자가 없는 것이므로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하셨지.
오늘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금 사람들은 다 나와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르고, 생활방식이 다르니까. 또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주니까 감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러다보니까, 나도 진짜 짜증만 났던 간부님들이 다르게 보이더라구.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내가 하기 싫은 일들을 해주시는 고마우신 분들이었던거지.
너희들 주변에도 이해가 안되는 답답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렇게만 생각하지 말고 그분들이 너희를 간접적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찾아내보렴. 분명히 도움이 될거야.
오늘도 여러가지를 느낀 것 같아. 특히 마키아벨리의 리더의 속성들에 대해 읽을때면 이렇게 무섭게 살아야한다니,, 나중에 사업가가 된다면 내가 리더를 잘 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더라고..ㅜ 하지만! 워낙 부들부들한 성격이다보니 조금 더 강해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무능한 리더가 될테니까.
내 성격을 바꾸는 건 참 어렵지만, 그래도 꼭 바꾸고 싶은 부분이다보니 매일 조금씩이라도 바꾸어보려고 노력해볼께. 너희들도 바꾸고 싶은 성격들이 있다면 나랑 같이 하나씩 바꾸어 나가 보자.
나는 사람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단다. 그 사람이 그것을 마음을 다해 정말, 원한다면 말이지.
우린 바뀔 수 있단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만나자:)
오늘도 많이 사랑한다.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