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번째 글. (쉰번째와 오십번째 중 뭐가 좋지..?)

2024/5/20(MON)

얘들아~~ 좋은 하루 보내고 있어? 나는 오늘 하루중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은 것 같아:) 창문도 열어놨는데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해서 서늘하면서도 따수운 바람이 들어오고 있어. 더 더워지지는 말고 딱 이 만큼 날씨로 계속 유지됬으면 좋겠다ㅎㅎ 방금 나는 저녁을 먹고 와서 우유에 시리얼까지 디저트로 먹고 왔어ㅋㅋ 너희들은 오늘 밥은 뭘 먹었어? 나빼고 맛있는 거 먹은 건 아니지?ㅎㅎ



오늘


휴가를 복귀한 다음날은 거의 항상 reset day 를 가지는 것 같아. 사회에서 지내던 환경과 스케줄로부터 다시 군대로 적응하는거지. 최대한 이런 시간을 줄여보려고 일찍 자려고 했는데 빨래가 늦어져서 어제는 1시쯔음 잤어..ㅜ 오늘은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휴가를 다녀와서 그런지 아침부터 조금 졸렸어. 그래도 휴가때 많이 잤는데도 그냥 왔다갔다 하는게 피곤했나봐.


오전에는 점호 소리를 듣고 깨서 얼른 이를 닦고 점호를 받았어. 오늘은 출근을 안 하는 날이어서 점호를 받아야 했지. 아침 조깅까지 하고 나서는 모닝 다이어리를 썼어. 머리에 많은 생각들이 있어서 쓸 내용이 꽤 많았지. 오늘자 다이어리를 봐보렴. 다이어리르 쓰고 나서는 기도도 하고 뉴스를 조금 보다가 낮잠도 잤다..ㅜㅜ 갑자기 너무 눈이 감기고 피곤해서 딱 15분만 자야지! 했는데.. 어떻게 된지는 다 알겠지.. 눈 떠보니 1시간도 더 지났더라고..이런 말도 안돼… 그래서 얼른 일어나서 그때부터는 열심히 내가 해야할 일을 했어.


오후에는 저번 주 복습을 어제 안해서 그거를 하고 지난 주 피드백도 하고 3가지 가장 중요한 배울 점들도 골라봤어. 그리고는 휴가 때에 다 읽지 못한 <거인의 노트>의 요약도 마쳤지. 오후에는 꽤 생산적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디폴트 값으로는 뭔가 피곤이 깔려있는 기분이야..ㅋ


책을 읽다가는 너무 피곤해서 계속 꾸벅꾸벅 거리다보니 짜증나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식당에서 제빙기에서 얼음을 입에 한가득 넣고 오기도 했어. 단시간에는 꽤 큰 도움이 된단다ㅎㅎ (근데 문제는 지금도 졸리네.. 방금 또 꾸벅꾸벅댔어..ㅜㅠㅠ)



느낀 점


오늘도 월요일인만큼 지난 한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 주로 돌아보는 것에는 전에 말했듯이 공부한 것들 복습과 내 자신에 대한 피드백 복습이 있는데 오늘은 바인더(계획표) 복습이랑 모닝 다이어리 복습까지 해서 내가 지난 한주간 기록했던 거의 모든 글들을 다 돌려본 것 같아. <거인의 노트>에서 나온 방법에 따라서 내 글들을 다시금 꺼내서 돌이켜보는 시간이었는데 아주 좋은 습관인 것 같아. 다음부터는 꼭 내 모든 기록들을 보는 연습을 해야겠어.


오늘도 너희들과 지난 한주간 배운 내용들 중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공유해보려고 해. 이번에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나서 3가지를 고르느라 시간을 많이 썼어. 너희들도 이번주에 배운 점들이 있으면 가져와서 같이 나누어보자.


1. 아토피 있을때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드리자. 부모님의 희생은 아주 컸다.

내 책의 원고를 쓰면서 과거를 생각하며 회상해 봤던 내용이야. 그동안 완전히 잊고 있었던 내 삶의 한 부분이었던 아토피를 다시 기억하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 생각하게 됬어.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했고, 그동안 나를 위해 그 어떤 고통도 다 함께해주셨던 부모님께도 더 감사해야 함을 깨닫게 됬어. 또 내 과거에 대해 하나하나 써내려가다보니 내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은 내가 힘들때 어떤 기분이었을지까지도 느낄 수 있었어. 이 감정을 기억하면서 잊지 않고 매일매일을 감사하는 삶을 살아보려고 해.


2. 내 미래에 대해 시각화를 하고 감사할때는 진심으로 원해야하고 그 목표는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는 미친듯이 뒤로 돌아보지 말고 가야한다.

요즘 체력검정 준비를 위해서 달리기를 열심히 연습하는중에 3km 달리기를 뛰면서 삶을 배워가는 같아. 지난주에는 계속해서 기록이 13분 40초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서 하루는 내 자신에게 말했어. 나는 오늘 13:25초를 뛰는 사람이 된다. 길게 펼쳐진 길을 보며 나는 굳게 다짐했지. 13:25초후에 여기서 다시 보자고. 나는 반드시 13:25초를 뛰는 사람이 되겠다고. 그리고는 진심으로 13:25초를 달성한 내 자신을 시각화하고 미리 감사해봤어. 그리고는 뛰었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휴대폰에 있는 기록재는 어플도 보지 않고 ‘나는 그 사람이다!‘ 라는 마음만을 가지고 뛰다가 3km 를 다 뛰고 나서 휴대폰을 보니 정확히, 그것도 아주 정확히 13:24초였어!! 이 일을 통해 나는 미리 감사하는 것에 대해 큰 확신을 느꼈어. 그렇게 나에게 1324라는 숫자는 잊지 못할 숫자가 되어버렸지.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정확하게 느끼게 해주었던 순간이었어.


3. 내 입장을 여자친구에게 편하게 말하자. 그리고 하나님을 전하자.

사실 이 내용은 너희에게 어제 짧게 이야기했던 부분과 같아. 내 감정과 마음을 여자친구에게 부담없이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나는 내 나름대로 맞춰주겠다고 선을 넘어서 배려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깎아먹는 행위라는 것을 알게됬어. 연애라는 것이 한 사람만 깎여지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가 서로에게 맞추어가는 과정이니까. 한 사람만 계속 배려하다보면 분명 한명이 계속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기겠지. 내가 왜 이렇게 내 입장을 말을 하지 않고 힘들어하나 하고 생각해봤는데 나는 언쟁하거나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하지만 이제부터는 조금의 말다툼이 있더라도 나의 의견을 다 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함께하면서 한명이라도 연애를 통해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연애인 것 같아. 서로의 모습 그 자체를 인정해주고 각자의 모습을 더 밝혀줄 수 있는 관계가 건강한 연애라고 생각해. 그러면서 지금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인 나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대해서도 여자친구에게 자주 말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됬어.




오늘은 내가 지난주에 배운 3가지에 대해 너희들에게 나누어봤어. 개인적으로 책을 쓰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는 것 같아. 또 너희에게 저번주에도 말했듯이 달리기는 나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가르쳐주고 있단다. 이제 이 글을 다 쓰고 달리기를 할텐데 오늘은 또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가 돼. 너희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것들을 배워보았어? 이번 한주동안은 우리가 배워본 것들을 기억하면서 그만큼 더 나은 하루하루를 보내보자.



오늘도 너희를 많이 사랑해.



안녕.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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