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1(FRI)
얘들아 오늘 하루는 잘 보내고 왔어? 나는 오늘 조금 더 늦게까지 근무를 하는 날이어서 아직 대기실에서 이 글을 써. 방금은 저녁도 먹고 왔는데 오늘은 저녁메뉴로 떡볶이랑 닭다리가 나와서 아주 맛있게 먹고 왔어ㅎㅎ 치킨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아주 잘 먹고 온 것 같아. 지금은 대기실애 혼자 있는중인데 에어컨도 잘 되서 아주 시원하고 좋아. 요즘 우리 비행단은 노란색 꽃들로 가득해서 밖을 내다보면 여기저기 참 볼만한 것 같아. 꽃들을 보니까 작년에 내가 여자친구에게 꽃다발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
어재 밤에 또 여자친구랑 이야기를 하느라 늦게자서 그런지.. 아침에는 또다시 늦잠을 잤어..ㅜㅜ 요즘 그냥 계속 잠을 미친듯이 자는 것 같아.. 어제 아침이랑 진짜 판박이였어서 곧바로 일어나서 뉴스랑 아티클을 정리해서 뽑아들고 출근을 했어. 오전에는 모닝 다이어리도 쓰고 아티클을 읽으려다가 그만 잠에 또 들었지 모야.. 에휴,, 두시간을 넘게 자고서야 일어나서 점심을 간신히 먹고 오후를 시작했어.
오늘은 그래도 별로 바쁜 날이 아니라서 오후에는 하지 못했던 책이랑 아티클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 잠거지가 달라붙었는지 오후에도 조금씩 하품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낭비하지 않고 잘 보내고 온 것 같아. 오늘은 계속 읽고있던 금융위기 템플릿 1권을 드디어 마무리 했고 2권을 읽기 시작했어. 지금은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경제 상황에 대해 보고 있는데 역사경제를 배우는 느낌도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 어려운 책도 아주 조금씩 천천히 읽으면 읽을 수 있다더니, 정말 그런가봐.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옛날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었다? 미국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인데 지금은 다들 군목무를 하려고 한국에 들어와 있거든. 나도 그렇고 그들도 그렇고 연락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계속 연락을 안하다가 거의 2년만에 연락을 했는데 다들 잘 지내고 있더라고. 내가 그렇기 공군을 가라고 이야기를 했는대도 육군을 가기는 했지만 말야..ㅋㅋ
오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예전 추억들이 하나둘 생각나더라고. 처음 미국에 갈때부터 내가 간 이후로 친구들도 따라왔던 것부터 그 후로도 미국에서 참 많은 것들을 같이 했었던 기억이 있어. 예전이라 해봤자 3년 전이기는 하지만 군대에 들어와 있다보니 진짜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더라고.
아야기를 하면서 그간 나 자신도 참 많이 바뀌었다는 게 느껴졌어. 여러 사람들과 아직 적지만 이런저런 일들을 하면서 많이 달라지기도 했지. 성격 면에서는 그냥 우유부단하던 전보다는 조금 더 강해진 것 같고 정신적으로는 자기계발들을 통해 전에 있던 나태하던 내 모습이 원하던 그런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면서 그냥 느낀 건 오랜 친구들하고도 가끔씩은 연락을 하는 것도 좋다는 거였어. 나는 보통 그 누구하고도 통화나 연락을 진짜 아예 안 하는 편이라 계획표에 써두지 않으면 평생 안 할 사람이거든. 나는 항상 어디에 있더라도 지금, 현재 내 곁에 있는 관계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큰 것 같아. 좋은 것일수도 있지만 전에 있던 좋은 관계들을 다 잊어버리기도 해서 항상 좋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해.
보통은 연락을 하면 쓸데없는 얘기만 해서 연락을 안하긴 했는데 아주 가끔씩은 조금 쓸데없는 대화를 하는것을 허용하는것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 내 자신의 모습도 회상할 겸 지금 나는 얼마나 바뀌었는지도 한번 보고 말야.
그럼에도 나는 지금 나의 옆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좋은 것 같아ㅎㅎ 그사람들이야말로 현재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일테니까.
지금껏은 예전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에 대해 달라진 내 모습 때문에 (전보다 여러면에서 오픈 마인드가 된 것) 조금 조심했었는데 이젠 그런 것들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 어차피 내 인생은 내가 가꾸어 가는거고 그들과는 상관이 없으니까. 그냥 가끔씩 뭐하고 사는지 물어보는 것도 꽤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어.
너희들도 친구들중에 그런 관계가 있어? 지금은 별로 친하지는 않지만 전에는 여러 일들을 겪었던 그런 사람들. 이야기하다보면 옛날 이야기가 떠오르는 사람들. 너희들은 그런 친구들하고 연락을 하면서 지내? 나는 항상 연락에 있어서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질질 끄는 습관이 진짜 심한데 앞으로는 조금 더 실행력 있게 해보려고. 얼마전에 아빠가 연락하는거 보니까 생각나자마자 바로 연락하시더라고..ㅋㅋ
그럼 이만 나는 화장실 좀 다녀와서 원고를 써볼께..ㅎㅎ 오늘 대기하는곳은 컨테이너라 화장실을 차타고 가야해..ㅋㅜㅜ
남은 하루 잘 보내렴:)
오늘도 많이 사랑한다 모두들.
안녕. Peace.
Ps. 이 글은 대기실에서 쓰고 다음날 올려서 날짜가 하루 다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