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적 차이에서 사회적 차별을 만들어낸 남 녀의 차이에 대해서
과거 사회생활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탐험, 전쟁, 상업 모든 분야는 남성의 지배로 이루어졌고 그 사이에서 종 종 여성의 참여가 ‘특이’하게 존재해왔었다. 혹자는 이 사회적 참여의 불균형을 남/녀간의 자연적인 근력과 체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여긴다.
차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는 것이 농사이다.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식량이 요구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기계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최근이다. 과거에는 기계적 도움이 없이 낮은 수준의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야만 했고 이는 필연적으로 강인한 체력과 근력을 요구했다. 문제가 있다면 여성의 근력과 체력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집단에서 천대 받았다는 것이다. 농업 뿐만이 아니다 전쟁에 있어서도 행군과 전투를 행하기에 여성은 부적합했다. 즉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공동체에 대한 기여가 부족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근대까지의 차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해본다. 남성의 힘으로부터 차별이 탄생한 것이 아니라 남녀 간의 생리적 차이가 힘의 차이를 낳고 이것이 근대의 차별을 만들었다고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결정적인 생리적 차이는 번식 방법의 차이다. 인간의 번식은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유전정보를 얻어 탄생한 배아를 10개월간 보호하고 출산하는 것이다. 이렇듯 번식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의 기여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여성은 난자의 수가 제한되기에 임신 가능한 횟수가 제한되지만 남성은 죽을 때까지 유전정보매체인 정자를 끊임없이 생산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간 집단의 종속과 관련하여 구성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지구가 멸망한 뒤 1명의 남성과 20명의 여성이 살아남는다면 순식간에 인구가 불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명의 여성과 20명의 남성이 살아남는다면 그때는 멸종의 위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종의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가치 있다.-
종의 존속과 관련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중요하다. 동시에 인류는 오랫동안 생존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할 일이 많았다. 경쟁 집단과의 전쟁, 사냥, 탐험 이때 ‘인간’이라는 종은 어느 쪽을 ‘소모’하는 편이 더 종의 존속에 유리했을까? 내 생각에는 단연코 남성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남성은 한 명만 있더라도 충분한 수의 여성이 있다면 많은 자손을 탄생시킬 수 있지만 여성은 오직 10개월 동안 한 명 혹 두, 세 명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 만년 동안 남성은 소모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종의 번성과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존재였기 때문에 온갖 위험한 업무에 밀려났고 이 과정에서 살아남았던 소수만 자손을 탄생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의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만드는 압력이 되지 않았을까?
현대에 와서는 인류의 선사시대와 같은 형태의 압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필요한 특성도 다르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남성에 비해 비교적 ‘신참’ 자에 가깝기 때문에 몇몇 특이 사례가 묵묵히 일하는 다수보다 주목받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그러나 이제는 남성보다 힘쎄고 강인한 여성 있음과 동시에 여성보다 세심한 남성도 존재한다. 때문에 시간이 지난다면 남/녀의 구분까지도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