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게임제작 정부지원 사업

by Uncle Lee
스크린샷 2026-03-13 160950.png 2026.3월에 진행중인 게임제작 지원사업


현재 접수를 받고 있는 게임제작 정부 지원사업을 모아서 정리해봤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cnp8vAYwRI1KMixCDXK7JiiAXVfIRbK3YDRUS332H_U/edit?usp=sharing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핵심을 요약해드리면...

- 한국 콘텐츠진흥원, 경기 콘텐츠진흥원에서 주로 시행합니다.

- 개발 자금 지원(인건비, AI구독비, SW구매비등), 개발 공간 지원, 마케팅 지원등이 있습니다.

- 정부에서 지정한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것도 있고,

- 자신이 구상한 게임을 개발하면서 지원금을 받는 형태도 있습니다.

- 사업별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등 자격요건이 다릅니다.

- 기업의 경우 창업 7년 미만, 5년미만 처럼 업력에 제한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가 공유해놓은 스프레드시트에 들어가시면 전체 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책을 출판했고, 올해는 게임을 출시하려고 합니다.

이제 1인 인디게임 개발자의 길로 들어선겁니다.

개발용 PC는 이미 있고,

프로그래밍이야 평생 해온거고,

아트는 AI로 일정 수준까지는 가능하니,

필요한 것들은 다 갖춰진 셈입니다.


하지만 돈이 벌리는 게임을 만드는건 정말 정말x100 힘든 일입니다.

게임을 만들어서 출시하고 수익을 얻어 생활한다는것.

개발자라면 누구나 떠올려 봤을 법한 낭만적인 미래지만,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이나 힘듭니다.


현업에서 오랫동안 프로그래머로 일해오면서,

잔뼈가 굵은 여러 회사들도,

자체 게임으로 수익을 내며 운영하는건 쉽지 않다는것을 느꼈습니다.


큰 회사는 그만큼 많은 인원을 먹여살려야 하니 힘들고,

작은 회사는 규모의 한계가 있으니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정도만 되어도 다행이죠.

평범한 1인 개발자 및 소규모 팀에게 외부 투자는 거의 불가능한거나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런 정부 지원사업을 더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정만 된다면 몇 개월~1년정도는 다른 일 하지 않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니까요.

하지만 그에따른 행정 작업, 자금 사용처 제한, 자부담등 제약사항도 있습니다.

뽑히지 않을경우 서류 준비에 사용된 시간 역시 하늘로 사라지는 비용이죠.


게임 뿐 아니라 출판, 만화, 영화등 흥행 문화 산업은 다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 같습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최근의 왕사남등 인기를 끈 작품을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얼마나 오래 지나왔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이란건, 어두운 길인줄 알면서도 뛰어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나가라고 한것도 아닌데 스스로 안식년을 자처하며 작년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랜 직장생활로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만든 제품으로 스스로 벌어먹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물론 한계를 마주하게 되면 다시 또 눈을 낮춰 어디든 가서 돈을 벌어야겠죠.




"내가 만든 컨텐츠로 돈을 벌어보는 경험을 쌓자."

회사를 떠나면서 이 한 마디를 마음에 품었습니다.


다행이도 작년에 책을 팔아서 번 수익은 0이 아니었습니다.

주변 지인들께서 한권씩 구매도 해주시고, 일반 독자분들도 사주셨습니다.

와디즈 펀딩도 큰 발판이 되었죠.


돈이 아닌 다른 경험들도 많이 얻었습니다.

집에서도 혼자서 꾸준히 작업을 할 수 있는 '일하는 습관'을 만들게 되었고,

괜찮은 인쇄소도 알게 되었으며,

파주까지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운전실력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은 심각할 정도로 저조합니다.

온라인 서점 SCM에 오류가 생겨서 주문이 안들어왔나 싶을정도였죠.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한 책을 쓴 것도 이유였을테고,

별다른 마케팅을 한것도 아니었으니까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이 책의 출판 목적은 많은 판매량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물론 많이 팔리면 좋은것은 당연합니다만...ㅠ_ㅠ)


"게임 개발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 개발의 기초 지식을 전수해주자!"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목표를 갖고 집필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http://aladin.kr/p/dCPi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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