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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퀸 Sep 30. 2024

글은 게으름뱅이

 위에 누워서 꼼짝도 안 한다


그런데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한 가지


부지런한 기억은 사라지는데

게으른 문자는 살아남는다


널브러져 있는 글은 고개조차 못 드는데 

어느새 전 세계에 가 있다


글은 '아' 소리조차 내지 않는데

수많은 사람은 영감을 받았다며 그들의 눈과 마음을 적신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한 가지

게으른 글의 놀라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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