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어엿한 아버지가 되어 다시 만났다.
1명이 잠시 화장실을 간 동안 나머지 3명은 자신의 아들들이 얼마나 성공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첫 번째 친구가 말했다.
"우리 아들은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펀드매니저가 됐어.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 자기 친구한테 페라리를 사 줄 정도라니까."
그리고 두 번째 친구가 말했다.
"우리 아들은 하버드대 나와서 어디 유명한 외국기업에 취직했어.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 걔는 자기 친구한테 집도 사줬어."
마지막으로 세 번째 친구가 말했다.
"우리 아들은 일찍부터 애초에 사업의 길로 접어들더니 지금은 큰 회사 사장으로 바쁘지.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 자기 친구한테 건물을 사줬다니까."
화장실에 갔었던 네 번째 친구가 자리로 돌아왔고 아들의 근황에 대해 묻는 친구들에게 그는 말했다.
"우리 아들은 게이야. 게이바에서 스트리퍼로 일해."
네 번째 친구의 아들이 성공하지 못한 게이라는 사실에 유감이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친구들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네 번째 친구는 말했다.
"괜찮아. 우리 아들은 나름 잘 지내. 저번주에 걔 생일이었는데 게이바 손님들한테 페라리랑 집과 건물을 선물로 받았다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