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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 글쟁이 Oct 15. 2024

연애운 가능성에 도전하다

타로 연애운


그 사람이 궁금하진 않아요.


의심 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 의심을 떨치고 싶긴 하죠.


오랜만에 파마를 했는데,

마음에 들게 잘 나왔지 뭐예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 사람만이

"머리 귀엽네요."

라고 말해줘서 참 좋았어요.


사랑이 찾아왔다고 믿어도 될까요?




이 사람에게 연락할 거리를 궁리하고 있었어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 


그런 생각도 들었죠.


지역 축제 구경 갔다가

무료 타로 봐주길래

연애운을 봐달라 했어요.


누가 있느냐고 묻는군요.


얼마 전 근 20년 만에 만난 친구도 생각났어요.

저를 보고는 너무 반가운 나머지 눈시울까지 붉혔거든요.


저에 대한 마음이 하늘을 찌르는 것 같아 연락을 피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 친구는 제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사람을 생각하면서 각각 카드를 2장씩 뽑아보래요.


제가 관심이 가는 사람은 A

20년 만에 만난 친구는 B라고 정하고

카드를 뽑았어요.


이 타로 뭐에요!

진짜 용하지 뭐에요.

B가 가능성이 더 크데요.

B는 제가 손 내밀면 아마 울 거예요.


근데 저는 A가 궁금한 거죠.


 B를 두고 6장을 뽑아 보래요.

가능성이 큰 B에 대해 봐주신다는 거겠죠.


B는

직진하는 스타일이고

돈도 있고,

B를 만나면 화목하데요.


맞는 말이에요.


앞뒤 따지지 않고 직진하는 성격도 맞고,

그 성격 때문에 저는 스트레스 좀 받을 거예요.

사업하는 친구라 돈도 있을 거예요.

저한테 다 맞춰 줄 테니 화목은 하겠죠.


근데, 저는 재미없겠죠.


"A도 봐주시면 안 돼요?"


A를 두고 6장을 뽑아보래요.

A도 가능성이 없진 않데요.


연인 카드가 나왔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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