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저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딱 한 가지 꼽을 수 있는데요.
그건 바로 '치킨'입니다.
물론, 지금은 식습관을 많이 고치기도 했고.
또, 나이가 듦에 따라 식성도 바뀌었는데요.
예전처럼 매일매일 치킨을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고.
요즘은 흠... 한 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바뀐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런 식습관을 가장 잘 아는 건 저희 가족인데요.
엄마 아빠도 그렇고, 동생들도
"치킨 그 정도로 먹었으면 양계장 몇 개를 박살 낸 거랑 같을 거야!"
라고 하셨어요.
근데, 정말 치킨을 먹기 시작한 나이가 7살쯤부터 해서 근래까지도 치킨을 먹으며 살아왔으니.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어마어마한 수량의 치킨을 먹은 셈이더라고요.
저는 특이하게 치킨 중에서도 양념치킨만 유독 고집하는데요.
이마저도, 최근에는 입맛이 바뀌어서 이제는 후라이드 치킨의 참 맛을 알겠더라고요.
그래도, 후라이드만 먹지는 않고, "반반"으로 시켜서
꼭 양념치킨과 섞어서 후라이드의 맛을 즐기곤 합니다.
술을 안 먹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회나 족발 등등 다른 야식들은 하나도 안 떠오르는데.
유독 치킨은 늘 배고플 때마다 식사 대용으로 떠오르곤 해요.
참 이상하죠?
그래서, 어제도 잠을 자야 하는데 배가 너무 고픈 거예요.
치킨을 언제 마지막으로 먹었지? 생각해 보면, 그래도 2주 전에는 먹었던 것 같은데
먹고 싶은 시기가 너무 빨리 왔더라고요.
왜 그렇지? 생각을 해보니,
최근에 밥을 너무 잘 챙겨 먹었어요.
저는 음식을 잘 챙겨 먹을수록 입맛이 좋아져서 점점 식욕이 감당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사람인데요.
이번에도 너무 잘 챙겨 먹어서, 배고픔도 수시로 찾아오고
숨겨뒀던 식욕이 또다시 터지는 상황이 발생한 거죠.
결국 저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앱을 켜서 치킨을 배달시켰어요.
요즘에는 치킨도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대충 간식으로 때울까? 했지만
막상 그러기에는 너무 배가 고팠던 거죠.
그래서, 이왕 먹는 거 비싼 거, 내가 먹고 싶었던 프랜차이즈의 치킨을 시키자 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뽀송하게 튀겨진 튀김과 양념과 함께 새벽시간에 맛있게 치킨을 먹었어요.
그 행복감이란...
물론, 배달이 도착하자마자 살찔 것도 생각이 나서 후회도 살짝 하긴 했지만,
이미 배달이 온 걸 어쩌겠어요? 즐겨야죠.
여러분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오늘 저녁은 무얼 드시나요?
다들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