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개미는 개미일 수밖에 없다.
11월 말경에 글을 써야 했는데, 게으름으로 쓰지 못했다. 아니 맘이 너무 심란해서 쓰고 싶지 않았다.
12월 1일 더 혼나고 나서야 여기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11월에 쓰려던 작은 소재였는데, 확실히 한 대 더 맞고서야 쓰게 됐다.
큰 세력에게 까불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서슬 퍼런, 서슬 붉은 칼 시위에 역설적이지만 놀아나야 한다. 그러려면 앞에 얘기했던 소재들이 몸에 체득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정보의 한계성 등등 핑계들이 있겠지만 그들의 놀이터에서 약간의 재미와 흥미로움을 가지려면 냉철한 이성과 다양한 경험이 선택으로 발현되어야 한다.
일본의 90대 老 투자자,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는 본인의 기준에 맞는 기업애 조금씩 투자해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불가피하게 3개월째 장투(?)를 하고는 있지만 내가 선택한 기업이 잘못된 기업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상반기 상당히 높은 수익이 3개월 동안 조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26년 1월부터는 회복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여하튼 재무적, 영업적으로 탄탄한 기업이다.
그런데 왜?
시기적으로 상투를 잡은 것이다. 계속해서 우상향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맞다. 이해한다. 올랐으니까 떨어지는 게 맞다. 그런데 맥락이 있어야 한다. 나름에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나중에 여러 루트를 통해서 개미도 알게 되겠지만 맥락과 이유를 알아야 한다. 상승 때 그냥 넘기는 내용을 하락 때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그냥 견디자. 가 아니라 왜 하락하는지를 알고 견뎌야 하는 것이다.
거대 세력들(기관, 외국인)이 내부 결정을 통해 매수 매도를 진행한다. 미리 알 수는 없지만 각종 리포트나 정보를 통해서 개미들은 사후적으로 알 수밖에 없다. 거기서 개미들은 상처가 나면서 놀아야 한다. 12월은 연도를 마무리하는 시기이다. 롤 오버를 해서 26년을 바라볼 것인가? 아님 손절해서 새롭게 26년을 시작할 것인가? 선택은 본인아 한다. 난 선택을 했다. 26년 상빈기 실적이 나오는 8월 2주 차까지 견뎌보자.
12월 글쓰기는 미루지 말자. 크리스마스 이전에 완료해 보자. 웃자. 하 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