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경쟁, 너네 미생 찍냐?
미생이 인턴 얘기였던가, 신입 얘기였던가, 가물가물.
좌우간 딸 얘기를 듣는 순간, 미생이 생각났다.
얼마나 귀엽고 순진한가. 그 정도 수는 서로에게 너무너무 잘 보일텐데.
딸도 자기한테 유리한 상황만 이야기하지, 하는 행동은 대동소이하지 않았을까?
내가 그 나이땐 어땠더라? 내가 걔들 동기라면 어땠을까?
난 좀 음침하기도 하고 수줍음도 많아서 속으론 “내가, 내가…”. “나도, 나도…” 이런 마음이 들어도 대놓고 표현 못했을 거 같은데. 내 딸이나 남의 딸이나 열성적인 초보 어른들, 귀엽기만 하다.
그나저나 엄마처럼 골고루 이뻐해 주고 골고루 심부름 시키고 해야 하는 팀장님이라니.
고등학교냐, 중학교냐? ㅋㅋㅋ 그 팀장님 밥 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