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의 마음, 그리고 지금

by 담현

2016년 6월, 내 생애 첫 사회 생활이 시작되었다.


회사라는 것에 큰 욕심을 두지 않았던 때문인지 다른 취준생들에 비하면 그리 길지 않은 취업 준비 기간을 지냈다. 소위 말하는 대기업이라는 곳, 물론 가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엄청난 취업 준비 기간을 걸쳐 도전할 만큼의 욕심은 없었던 것 같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면 좋겠지만 크게 많이 벌지 않아도 괜찮았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크고 유명한 회사면 좋겠지만 당시에는 그게 나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대기업에 들어갈 자신이 없어 원하지 않은 척 했던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들어갔던 회사는 중소기업이었지만 탄탄한 회사였고 워라밸도 복지도 꽤 좋은 회사였다. 아마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 충분히 오래 다닐 수 있었을만한 직장이었다. 그래서 나도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하면서 다녔던 것 같다. 그런데 이 회사를 다니면서 여러가지 불편한 지점들이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내 업무로는 성장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주변 친구들의 높은 연봉이 듣기 불편해졌다.

세 번째. 대기업에 다니는 엄마 친구 딸 이야기가 점점 거슬려졌다.


이런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회사 생활을 이어나가다가, 만 3년이 되는 시점에 나는 첫 번째 이유로 나의 첫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 회사로 이직을 하였고, 또 만 3년이 되는 시점에 이번엔 두 번째 이유로 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 다음 지금의 회사로 또 이직을 하게 되었고, 3일이 지나면 만 3년이 채워지게 된다. 아마 이번에는 처음으로 회사 생활 3년을 넘겨 조금 더 다니게 될 것 같다.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이 생길 때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