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제 3회 그랑핸드 문예대회 출품작

by 빈칸센

떠나자 갈색 눈동자 검은 머리를 하고.

영원히 기억될 곳으로 가는 거야


소중히 적은 날짜와 날씨 3월 14일 맑음

너가 그린 그림 내가 적은 글귀면 충분해


머리에 흰 눈이 내리고, 회색빛 일상이 찾아온대도

책장을 넘기면 돌아 가는 거야


두 볼을 간지럽힌 머리칼 풋내음 가득한 찻잔

바다가 펼쳐낸 하늘 시린 봄의 파라다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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