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do Intelligent City
송도국제도시
절반으로도 화려한 성공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사업목적을 생각하면 기실 기반 조성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절반을 위해서 이 좋은 기반 위에 나라의 밝은 미래를 이끌고 젊은이들이 바라는 질 높은 미래 일자리를 마련하는 본론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기반 조성에 걸린 세월이 무려 30여 년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는 5년입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올 때마다 하나같이 자기 이름으로 된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만한 성과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내일을 꿈꾸고 설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든 삶에 더해 희망이 보이지 않는 미래는 저출산으로 귀결되고 우리 사회의 활력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괄목할만한 국가발전을 이루어 낸 박정희 대통령을 꿈꾸지만 5년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지요.
준비된 바탕 위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새로운 국가발전의 묘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동시대의 국가발전의 가능한 비전과 전략은 제목만 다르지 내용은 대동소이합니다. 길은 같은 길인데 늘 내 것을 위한 소아병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번 원점에서 시작하니 권력은 짧고 세월은 부족하여 승부가 날 리가 없습니다.
임기 5년의 대통령제 아래서 국가발전 과제는 릴레이 게임입니다.
전임자들의 성과 위에 자신의 과제를 자기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발전시키고 물려주면 후임자는 그 성과 위에 새로운 성취를 쌓아가야 합니다.
실리콘밸리의 참뜻을 아시나요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전환이 시작된 것을 보시나요
30여 년이 걸려 준비된 송도정보화신도시라는,
첨단기술의 시대 국가발전을 위한 신무기이자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플랫폼의 최종 목표는 동북아의 실리콘밸리가 되는 것입니다.
한때 테크노파크가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연구도시를 일컫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리콘밸리를 테크노파크로 읽었습니다.
그러나 잘못 읽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연구도시로 만든 것도, 연구도시도 아닙니다.
실리콘밸리는 첨단기술을 사업화하는 사업도시입니다.
실리콘밸리를 만든 스탠퍼드 대학교 공대학장 터너 교수가 실리콘밸리에서 얻고자 한 것은 스탠퍼드대 졸업생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인재와 그들의 신기술만으로는 일자리가 되지 못했고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대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은 것입니다.
그래서 터너 교수가 실리콘밸리를 열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Show me the money”였습니다.
나는 실리콘밸리를
첨단기술을 사업화하여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생태계”로 해석합니다.
첨단기술이 씨앗이 되고
씨앗을 보고 돈이 모여 사업화가 되고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인재들이 모이고
돈과 인재가 결합하여
또 새로운 첨단기술의 씨앗을 싹 틔우고 사업화가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선순환의 생태계
그것이 내가 송도정보화신도시에서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40여 년의 세월을 바탕으로 이 생태계의 기반은 갖추었습니다.
최고의 환경과 첨단기술 기반의 정보화도시.
최고의 환경은 인재들을 부르고
첨단기술 기반의 도시는 비즈니스를 부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터너 학장이 필요합니다.
사업화의 비전과 돈을 부르는 주술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여기에 제시하였습니다.
송도정보화신도시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굴지의 IT 강국입니다.
IT, BT, NT, FT의 융합생태계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만들었고 갖고 있습니다.
다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
누가 어떻게 꿸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자칫하면 천하의 보검으로 천하를 평정하는 대신 부엌에서 무를 썰어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송도정보화신도시 프로젝트를 인천시의 돈벌이 부동산 사업으로 전락시키고 국가발전의 중요한 무기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최고의 환경과 첨단 인프라를 갖추어 정보화도시로 만드는 것은 보검을 만드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 여기에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화려한 말만 무성하여 갈수록 평범한 도시로 전락해 가는 상황을 하루 바삐 바로잡아서 제대로 되게 해야 합니다.
미국, 싱가포르 등과 비교해서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열악한 우리가
진정한 동북아의 실리콘밸리로 성공시킬 수 있는 준비된 무기가
국제비즈니스허브의 목표를 가지고 최고의 환경과 첨단기술 기반으로 무장한 전략도시 “송도정보화신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송도정보화신도시의 가치와 어떻게 만들고 어디에 써야 하는가를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정작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송도정보화신도시를 활용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꿈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