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어느 정치인의 한심한 작태

by 전진식

파리

.

전진식[田塵]



같이 먹고 살잔다

지지리도 더러운 곳만 살피다가

손도 씻지 않고 요것조것 간을 본다

헛기침을 몇 번 해도 눈치가 없다

두 다리 싹싹

구걸하는 형체에 비열한 냄새가 난다


날렵해서

젓가락 몽둥이쯤은 우습게 보고

싹수도 없이

떼거리로 몰려와서 걸식이다

군중의 외침이라고 핑계가 걸작이다


​ 자세히 보니

두 다리 싹싹 용서를 비는 것이 아니라

X부스러기를 털고 있는 것인데

이놈 앉았던 자리

자세히 보니

알곡 보금자리만 뒤지고 있다


의사당 꼭데기가 둥지가 되나

파닥이는 날개에 거품이 인다

파리채에 휘둘리는 눈치 만을 보고 있다


발가락 사이에 끼인 x물

파리의 은신처가 x통이라는 걸 알았다

파리채에눈치가 꼽히고

창자 속에 모았다가 버린 x물이 내 것인 줄을

이제야 알았다


ㅡ어느 정치인의 한심한 작태를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