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거다
나는 백석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를 좋아한다
백석 시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한국 현대시사에서 매우 널리 사랑받는 작품인데
그의 사랑이야기도 함께 전해본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이 시에 얽힌 사랑이야기>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눈 내리는 밤, 가난한 시인이 사랑하는 여인을 기다리며 부른 서정시다.
시 속 ‘나타샤’는 러시아 여성의 이름이지만, 많은 이들은 이 여인이 바로 성북동 요정에 머물던 기생 자야의 그림자라고 말한다.
백석은 당시 이미 이름난 시인이었으나, 현실은 가난했고 시대는 불안했다.
그럼에도 자야는 그를 사랑했고, 백석 또한 그녀를 자신의 구원처럼 여겼다.
시 속에서 시인은 외로움과 가난 속에서도 ‘나타샤’를 기다리며, 흰 당나귀를 타고 찾아올 그녀를 그린다.
이는 단순한 연인에 대한 기다림이 아니라, 현실을 넘어서는 꿈이자 간절한 바람이었다.
특히 마지막 연에서 “흰 당나귀가 으앙으앙 울며 오느냐고 / 눈이 푹푹 나린다”라는 원문을 떠올리면, 그 기다림은 더욱 애틋하다.
눈 속에서 울며 오는 당나귀는 슬프면서도 순박한 사랑의 상징처럼 보인다.
그것은 어쩌면, 성북동의 요정에서 만난 자야가 세속을 넘어 자신에게 오기를 바라는 백석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시인의 바람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백석은 결국 북으로 갔고,
자야는 남에 남아 평생 그를 그리워했다.
시에서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 언젠가는 나타샤가 꼭 와 준다”라는 구절은, 결국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을 향한 믿음이자 절규였다.
사진 자야 여사
진향 자야
**자야를 중심으로 이야기하자
영생고보 교사 시절 백석은 학교를 떠나는 교사의 이임식이 끝난 송별회를 위해 함흥에서 가장 큰 요릿집인 함흥관으로 갔다.
거기서 만난 함흥 권번 소속의 기생 중 한 명이 진향이였다.
백석은 그날 진향[ 자야]에게 "오늘부터 당신은 마누라야" 라고 이야기하며 둘의 사랑은 불꽃처럼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함흥 땅에서 외롭게 지내던 백석이 이때 스물여섯, 진향은 스물두 살이었다.
**둘은 이후 각별한 관계로 사랑을 나누었으나 결혼을 하지는 않고 청진동에서 동거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백석이 이후 만주로 가고자 하였으나 그 제안을 자야는 거절하고
1939년 둘은 영원히 헤어지게 된다.
백석의 여인들 중 공식적으로 알려진 연인이며 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져있다.
• 그 외 백석의 여인들
안도현의 '백석평전'과 자야 김영한 여사의 '내 사랑 백석'을 통해 백석은 세 번의 결혼을 했다고 알 수 있다.
백석은 자야 여사를 만나던 시기에 부모님에 의하여 두 번의 억지 결혼을 했다.
우리는 백석이 결혼을 파탄내고 버리고 떠난 여성들의 삶이 그 후에 어떠했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형태로 잠시나마 백석과 맺어졌던 그들의 삶이 황당하고 참담했을 거라고 짐작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아무리 부모의 강권에 의한 결혼이라고 하더라도 백석은 상대 여성의 결혼에 대한 일말의 기대와 환상을 여지없이 깨뜨려버렸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읽으며 우리는 한 편의 연가(戀歌)를 만난다. 그것은 눈 내리는 밤의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이면서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끝내 이뤄지지 못한 비극적 사랑의 기록이다.
자야의 회고처럼, 백석은 시처럼 맑고 고귀한 사람이었고, 자야는 그의 곁을 지키고 싶었던 한 여인이었다.
이 시는 그래서 단순히 한 편의 시가 아니라, 두 사람의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그 시대의 아픔을 함께 품은 삶의 자취로 다가온다.
사진 박경련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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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진식)가 생각하는 나타샤는 박경련이 아닐까 한다
박경련과의 만남은 그가 통영에서 올라와서 이화여고보에 다닐때 그의 친구이자 조선일보 기자였던 신중현의 소개로 시작 된다
그가 영원히 사랑한 사람 박경련
이루지 못한 사랑愛의 간절함은 영원이다
물론 박경련은 신중현과 결혼을 했지만 백석의 가슴 속에는 이 여인에 대한 애틋함이 주저리 주저리이다
경련씨의 집안 반대로
3번을 통영까지 찾아 갔다가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은 그 심정은 어떠했을까?
손 한 번도 잡지 못하고 부질없이 돌아서야 했던 그 심정
당시 교통상황으로 보면 경성에서 서울길이 이틀은 걸리지 않았을까?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경성에서 통영까지
그 먼길을 달려 갔을까
3번식이나 갔다가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그 심정은 평생 가슴의 못이 될 것이다
얼마나 사랑했기에~
진향[자야]과의 사랑은 이루어진 사랑이다
경련의 대타가 된 진향과의 사랑은 생활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갈망이다
백석이 만주로 간 시기는 1939년이다
이 시가 발표 된것은 1938년도이다
이때는 자야와 백석이 동거생활 하고 있을 시기이다
그러니까 경련에게 퇴짜를 맞은지 2년이 되는 해이다
자야와의 사랑 이면에 백석의 가슴 속에는 박경련에 대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이 시는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바램의 상상이다
백석 시인의 박경련에 대한 애닮은 소망이고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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