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리

by luvornut

그릇이 작아서

당신을 품을 수 없었고


시간이 적어서

당신을 돌볼 수 없었다


지나서 보니, 그대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틀리다고 생각하진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념을 깨뜨리면

오늘, 내일하며

무너질 것 같아서


불안을 못 이겨

불 안속 불쏘시개처럼

뜨겁게 성만 쏟아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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