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용서
2편
제목: 용서
아름다운 노래가 들린다.
음악 소리에
리듬을 맞춰본다.
좀 전까지만 해도
불기둥처럼 솟구치던
분노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이제 마음이 말한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그래,
이제 다 괜찮다
“나는 화를 참는 게 아니라, 그 순간을 잘 흘려보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누군가 이렇게 말했어요.
그 대상이 가까운 가족이거나 사랑하는 사람, 매일 마주해야 하는 관계라면 흘려보내는 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가슴 한켠에 얹힌 돌덩이를 버리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되었을때,
나를 위해 길게 끌지 않기로 해요.
손바닥 뒤집듯,
딱— 놓아버리기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