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조심하면서 살아도 돼요

미루기의 귀재

by olivia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려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라면 묻고 싶습니다.


이미 수년간 조심해봤잖아요?

그래서 남은게 무엇인가요.




나는 그랬다. 미루고 미뤄서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도 두 번 다 한번에 작가 통과가 됐지만 결국 글을 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계정 하나 삭제하고 나서 깨달았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깝다. 실제로 첫 번째 계정은 그렇게 마무리했는데 처음에는 요가를 소재로 글을 썼지만 갈비뼈가 부러져서 더이상 할 수 없었을 때 수련을 이전처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글쓰기를 게을리 했다(심지어 요가지도자 과정 중에 다쳤다) 그때에도 글을 계속 발행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다른 기회들을 만나고 있지 않을까?


이번에는 정말 지쳤다. 칼을 갈기만 하다 지쳐서 휘두르지 못하는 게임에 지쳤다. 그래서 그냥 쓰고 발행버튼을 누른다.


머릿속에서는 이루고 싶은 것들이 투성이, 상상속에서는 이미 이루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무 변화가 없다면 그건 내 책임이더라. 누군가는 '그걸 이제 깨달았니' 할 수 있지만 그러게요 저는 이제 깯라았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분명 아쉽지만 그렇다고 부끄럽지는 않은 것은,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깨닫기 때문이다.


어릴 때에는 책임을 미루기 바빴다면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 있다는 걸 인정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나간 시간이 정말 아쉽다. 하지만 나한테 필요한 시간들이었다고 믿는다. 이제는 인정하니까, 나의 변화는 지금부터일 것 같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책임을 누군가에게 미룬다고 한들 그 사람이 변화하지 않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내 행동 뿐인데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콘텐츠를 보면서도 역시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보고나서야 깨닫는다니! 누가 귀 옆에 대고 소리쳐도 내가 깨닫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크게 체감했네요.


그래서 좀 덜 조심하려고요.

그렇게 살아도 세상에는 큰일이 나지 않더라고요. 작은 존재 하나가 자기 꿈을 펼친다고 해서 세상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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