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원북원부산 2025 도서 선정 기념 행사
김애란 작가 북토크에서 만나다
이 행사는 아마 나의 올해 이벤트 중 원탑이 아닐까? 내가 존경하는 작가와 같은 공간에서 작가의 작품과 생각에 대하여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것,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는 여유로운 시간. 우유의 부드러움과 홍차의 쌉싸름한 맛이 만나 이루어내는 조화, 따뜻한 차의 온도가 주는 이완감. 이 맛을 경험하고 나면 일을 끝내고 마시는 티타임을 건너뛸 수는 없다. 작가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밀크티? 이유는 북토크도 그와 마찬가지다. 작가를 글로 만나는 것과 작가를 만나는 것. 멀리서 보던 달에 우주선을 타고 발을 내려놓는 느낌의 차이로 비유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북토크에 참여하고 그 즐거움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애란 작가! 역시 책만큼이나 강연도 멋졌다.
5년 전 금환일식이 있었다. 작가는 여러 가지 주의 사항을 숙지했다. 셀로판지를 눈에 대고 관찰하라는 주의 사항과 함께. 그러나 우리도 잘 안다. 손 편지를 정성껏 썼지만 우표를 사지 못하거나 우체통을 찾지 못하는 것. 또는 미루다가 준비 못하고 발송 기일을 놓치는 것이 현실임을. 작가도 셀로판지를 준비 못 하고 선글라스 두 개를 끼고 관찰을 시도하다 결정적인 천문 현상을 목격하지 못했다.
이 경험을 통해 작가는 생각했다. 사람들은 말을 안 듣는다.
“그래 우리 모두 인간이지, 잘해봐야 인간이지.”
라고 생각했다. 이 부분에서 공감이 컸다. 작가는 인간에 대하여 탐구한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을 구하기 위하여 물에 뛰어들어 자기를 희생하는 인간. 하찮기도 하지만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을 하기도 하는 인간. 인간의 종잡을 수 없음과 나약함을 인식하고 우리는 자연에 의지하여 기도를 한다. 작가는 좋은 일을 기원하지도 나쁜 일을 기원하지 않는다.
다만
“나쁜 일이 일어나도 극복하게 해 주세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