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원북원부산 어린이 부문 선정작가
2025년 6월 21일 14시 강연이 시작되었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작가를 만나고자 하는 어린이, 학부모 외 많은 독자들이 참여하여 강연을 들었다.
정예란 작가는 올해의 원북원부산 어린이 부문에 선정된 작가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의 작가와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더구나 첫 책으로 4관왕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느꼈다. 작가님께 축하를 드린다
작가님의 글쓰기 경험을 나누어주어 뜻깊었다. 그리고 작가가 되기 위하여, 작가가 된 후 겪었던 체험도 알게 되었다. 그 중 한가지는 글쓰기 모임에 참가하여 쓰기, 작품 읽고 감상 나누기 활동을 했다고 한다. 모임 회원 한 명이 작가에게 ‘나이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일에 자신의 선입견을 부여하고 그 생각을 생각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에게 표현했다는 자체가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소설의 주인공 단이도 틱장애로 자존감이 낮은 상태라는 면에서 작가의 경험과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단이와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단단해지기’의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인정하기
그래 나는 틱장애가 있다
둘째,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찾기
틱장애가 있다. 그러나 글을 잘 쓴다
셋째, 나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기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봉달희 선생님도 어릴 때 틱장애를 겪었다
작가 강연을 듣고 나도 이 3단계를 꾸준히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든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성공만을 바라보고 그 이면의 실패와 좌절은 관심이 없는 듯하다. 작가가 되는 길이 험난하듯이 장애가 있는 아이도 힘든 일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피하기보다 인정하고 노력함으로써 강한 아이가 될 수 있다. 장애를 겪는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겠지만 주변 사람들도 용기를 북돋워 주고 도울 수 있어야겠다. 단이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감을 심어준 봉달희 선생님처럼 말이다. 봉달희 선생님의 말과 단이의 말을 살펴보자
봉달희 선생님 : “처음부터 강한 사람은 없어”
단이 : “뭐 어때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
이렇게 생각함으로써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처럼 누구나 ‘단이’가 될 수 있다. 틱장애가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며 그에 대하여 외부로부터 지적받거나 노출될 때 자존감에 상처를 받기도 하는 것이다. 이럴 때 용기 내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겠다. 작가는 ‘단단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주었지만 특별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상처받지 않는 마음?” 정도가 머리에 떠올랐다.
작가님의 답은 조금 달랐다.
“부정적인 말에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 것”
상상만으로도 힘들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바람에 풀잎이 누울지라도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연습과 단련을 통해 외부의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져서 단단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성인 대상 소설이 아니라 어린이 대상 동화를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동화는 ‘해피엔딩’이므로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어서라고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해피엔딩이 아닐 때가 많다. 문학 작품 속에서라도 행복한 결말을 자주 만나다 보면 마음도 활력을 얻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도 ‘단단한 아이’, ‘단이’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을 느꼈으므로 공감이 된다.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마지막 장에 단이 가족이 바닷가로 놀러 간 장면이라고 한다. 할머니, 아빠, 엄마, 단이가 바닷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장면이다.
책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긴 터널을 힘겹게 빠져나온 단이가 바닷가에서 가족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장면에서 바닷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받을 때처럼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님의 강연 내용 중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어린이 모두의 행복을 바란다.” 는 것이었다. 우리 사회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어린이의 내면을 세밀하게 살펴서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끝으로 왜 동화를 읽어야 하나요? 에 대한 소개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작가님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여 전달하였다.
“ 똑똑한 아이로 키우려면 동화를 읽어주세요.
더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동화를 더 많이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