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욕망 덩어리
몇 주 전부터 찬찬히 읽어나간 책이 하나 있다.
바로 박참새 시인의 대담(인터뷰)집
'출발선 뒤의 초조함'이다.
댄서이자 유튜버 '쩜'의 영상을 보고
단숨에 구입하게 되었다.
또 4명의 인터뷰이 중 한 명이 '이슬아 작가'였기 때문에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도 모르겠지만 나의 10대는
이슬아를 빼놓고 논할 수가 없다.
이슬아 작가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앞으로 올라갈 포스팅에서 차차 밝히도록 하겠다.
이 책을 오늘 모두 읽고서,
당장 포스팅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박이의 책 추천 시리즈에서만큼은
아무런 부담도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요일도, 시간도 정해놓지 않고
글 수정도 많이 거치지 않은 채 날 것을 내놓아버리겠다!!
이렇게 짧은 글을 쓴 후에
내가 인덱스를 붙여 놓은 구절 몇 개를
감히 소개해 드리고 싶다.
내가 만든 거, 너무 형편 없잖아요. (웃음) 그런데
이렇게 계속하면 아무것도 안 되겠는 거예요.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면 어떻게 내 길을 만들겠어요.
나의 못남을 좀 견뎌야 하는 거죠.
진짜 별로인 거라도 하나 완성하자.
저희와 비슷하게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내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조바심,
혹은 완전 그 반대 급부로 내가 뭔가를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벅참,
그 모두를 껴안고 있을 것 같아요.
이젠 제가 원하는 부분들이나
욕망이 무엇인지를 비교적 명확하게 인지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을 봤을 때
부러운 마음이나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잖아요,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고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맘이 들 때
그것이 나의 욕망과 일치하는지를 파악하려고 해요.
그 기회가 나한테 똑같이 왔을 때,
내가 그걸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거예요.
문학 작품들을 보면 진짜 다양한 사람의
온갖 구질구질한 삶이 있지 않습니까.
저금 먼 시선에서 보면,
사람글이 되게 애처롭고 귀엽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