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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경여행가 Mar 29. 2023

저녁에 커피를 마셔서 3월 28일 일기

배움은 끝이 없어


3/28(화)

하루를 돌아보며

나는 먼저 1대 1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사람에게 잘 맞춰주려고 한다.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 편안해하는 모습을 하려고 한다. 

다수로 2대 1이라던지 단체로 이야기를 할 때는 조금 힘든 것 같다.

여자든 남자든 1대 1은 강한 것 같고, 여러 명이더라도 내가 리드하는 관계, 

내가 묻히는 관계에서는 불편하지 않고 정확히 말하면, 중간 포지션에 있을 때 마음이 놓인다.

(남을 비판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 난 거짓말도 꽤나 잘한다. 

- 말의 앞뒤도 다르다. 

- 누군가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똑같이 그 사람에게 갚아주려 하는 소인배이다.

- 강약약강인 모습을 보인다.

(콜센터의 직원이라면 말투가 예뻐야 한다는 편견이 있었나 보다 - 직원분께서 불친절한 말투로 응대를 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기분 나쁠 필요가 없는데 과민했다)

(미래를 생각하고 말을 내뱉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 카페에서 돈을 안 받고 무일푼으로 일을 하는 게 나는 나름대로 내가 그 마음에 부담감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가 그 말에 걸려버렸다. 역시 삶을 더 산 사람들의 눈에는 하나의 객기로 보이는 걸 수도, 뻔히 보이는 수였을 것 같다. 내 말에 내가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자)

(앞으로 내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나에 대해서 고민과 관심을 가지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이 대화의 주도권을 가지려고 애를 쓰는 게 보이고 " 나 이런 사람이야~" 이렇게 말하는 듯한 행동에 관한 거부감을 느끼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나 조차도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왜 그게 미움을 사는 행동이라는 것인지 이제는 알겠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지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 -> 이게 독이 될 수도 있다. 드러내면 그것 자체가 독이구나. 말을 조심하고 행동을 조심해야겠다. 

일을 할 때만 내 의도를 명확하게 드러내면 좋은 것 같다. 결과로써 명확하게 드러내야 하는 것 

그게 믿음과 신뢰를 주기에 좋은 방법이라는 것

아무리 말로써, 모습으로서 보이더라도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대부분의 사람들 속에서 내가 빛날 수 있는 건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란 것

(깨달은 점)

그리고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밝고 긍정적인 무엇보다 편안한 이미지를 주는 것이 좋지만 길게 관계를 맺을 수도 있는 관계에는 적절한 신비감이 훨씬 더 나을 수도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친한 사람들에게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들, 즐거운 모습들을 보이되 과장 없이 누구나 싫어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깨달았다

(나의 가치는 어떤 것이 나은가?)

지금 생각이 드는 고민은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상황에서 사장님께 일한 만큼 돈을 달라고 할 수 있냐는 거다. ​

사실 그렇게 까지 여유가 없지는 않지만 그 돈을 더 받으면 더 여유롭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60만 원으로도 살 수 있다는 내 말이 거짓말이 되고, 배움엔 돈이 필요 없다고 말했던 지난날의 나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돈보다는 신뢰를 택하기로 했다. 

다시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말이 깊게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마음이 확확 바뀌면 어쩌자는 거야. 후회할 수 있는 말이든, 어떤 것이 명확하지 않다고 하면 말을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중요한 게 뭔데?)

사람과의 신뢰? 아님 하루의 뗏거리?

(나에게 질문할 것 )

나는 지금 2주간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뢰가 중요하면 지금 내가 이곳을 그만두면서 해야 할 건 뭘까? 인수인계를 잘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근데 최선을 다할 만큼의 일이 없다. 

아니.. 일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인수인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꽂힌 부분)

대인배와 소인배 

사람의 기분에 따라서 대인배가 될 수도

소인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좋아하는 것 )

또 나는 관심 가져주면 좋아하는 듯 :)

기분 나빴던 게 눈 녹듯이 날아감 

일단 아싸로 살면서 누군가 한번 관심 가져주면 그냥 즐거워해야겠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는 상태->이게 소확행에 더 가깝고 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사람들 관심 가지려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지

근데 또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면 강아지가 되겠지 뭐 

이제 내 센턴스를 바꾸지 않고 싶다.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지만 하나의 목표로 살고 싶고, 그리고 지금은 나한테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때임을 느낀다. 

그리고 즐겁고 편안한 노래를 좋아하는 듯 이렇게 '나'에게 관심이 가질 땐 또 중고등학교 때를 추억할 수 있는 노래를 좋아하고 

(습관 - 나에 대해서 규정하는 말에 의문)

남들이 나한테 웃음장벽이 낮나?라고 하면 그런가? 하면서 나를 돌아본다. 남들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어보면서 그냥 그렇게 살아주는 듯하다. 말년병장 같다고 사장님이 말할 때 말년병장처럼 대해준다 

생각해 봤을 때 남의 아이디어에 노출이 되는 게 안 좋은데 옆에서 아이디어를 말할 때 맞춰주는 편이다.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 이렇게 쉬웠던 걸 지금까지 이렇게 못했던 것일까? 

(계획해 보자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루틴을)​

4주에 1주일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주 4주 1주일은 몸을 쉴 수 있는 주 (생리)

4주에 1주일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주 4주에 1주일은 모험을 할 수 있는 주

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라 일주일을 계획하다가 지금 한 달 치를 계획하고 있는 건가. 사실 이게 계획은 아닌데 말이지. j를 지향하지만 절대 j가 될 수 없다 

(채워 넣어야 할 것)

나는 소비를 잘하지 않는다​

- 소비 심리학 확인해 봐야겠다 사람들이 어떻게 소비를 하는지 

움이라는 것은 끝이 없구나 뭐든지 배우면 되는구나 생각했고, 사람과의 신뢰가 중요하다면 그걸 제일 첫 번째로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자신감이 있거나 카페를 창업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때는 4-6시. 

근데 내가 진짜 카페를 창업하고 싶은 건가?



그나저나 이 풍경도 이제 끝이네 

운동하러 올 때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달이 참 예쁘다 5-6시쯤 배경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 계획했던 인수인계를 잘 마쳤다. 오늘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나의 장점은 어떤 일이든 마음을 쏟고 최선을 다한다는 거다.

아직은 나의 미래와 계획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마음을 쏟고 최선을 다하는 그 습관은 계속 가져갔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누군가의 밑에서 일을 했다면 나 스스로에게, 또한 가장 소중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감동을 주며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오늘이다. 아직 너무도 부족한 게 많고 의문투성이의 삶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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