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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setter

by 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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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세터 trend setter

자동차는 시장 동향을 가장 잘 파악해야한다. 진부한 엔진이나 파워트레인, 디자인이나 마케팅까지 어느 하나라도 뒤쳐진다면 곧바도 시장에서 소외될 것이다. 내연기관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들은 많은 경험과 기술로 내실을 쌓아왔다. 일단 시장에서 살아남기위한 최소한의 생존방식이 있을 것이다.

내연기관의 역사를 이끌어낸건 다임러지만, 결과적으로 자동차 시장 동향을 판가름 짓는건 내수 규모가 큰 G2라고 볼 수 있겠다. 반면 자동차를 설계하는 국가는 너무나 다양하다. 즉 소비자들의 니즈와 원츠를 충족시킬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일반적인 이미지로 이탈리아와 영국은 감성 경영, 독일과 일본은 품질 경영적 측면이 비춰진다. 그런 프레임속에서 큰 실적을 내기 위한 방식은 하나의 유행을 만들 트렌드를 개척해내는 것이다.

그러기 의해서 필요한기 바로 'trend setter'이다. 트렌드 세터는 굳이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낼 필요는 없다. 기존이 존재하던것을 다시 활용하더라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BMW사의 X6이다. 쿠페 스타일 Suv라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량이다. BMW사는 X6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고, SAC라는 자사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정립했다. 여러 기업들이 BMW를 벤치마킹하여 쿠페형 SUV를 물밀듯 출시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X6는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실 쿠페스타일을 SUV에 접목시킨 사례는 X6가 최초가 아니었다. 단지 기존의 BMW가 가지고 있던 QC부분의 우수한 이미지와 쿠페형 SUV의 특별한 감성이 시장에서 큰 설득력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시장에서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킬 '트렌드 세터'를 만들어내는게 어쩌면 더 안정적인 경영수단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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