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교차로의 고양이_로드킬을 다음에도 피할 수 있을까

by 책공장

연희교차로의 고양이_로드킬을 다음에도 피할 수 있을까


디자인 작업실에서 나와 쉴 겸 걷는데

눈앞에서 검은고양이가 도로에 뛰어들었다.


차가 쌩쌩 달리는 퇴근 시간에

3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고양이라니.


1초도 안되는 찰나의 순간이라 소리도 지르지 못했는데

다행히 고양이는 도로를 건너 무사히 동네 골목으로 사라졌다.


주위를 둘러봤다.


연희 교차로 주변으로

아주 작은 녹지가 있는데

고양이는 그곳에서 튀어나와 3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골목으로 갔다.


길고양이_로드킬1.jpg

녹지가 고양이가 먹이활동을 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

왜 그곳에서 고양이가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동네 캣맘이 계시면 아시려나.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에는 강서습지 내 시설녹지가 소개된다.

녹지가 동물들의 훌륭한 먹이터이자 사람 간섭이 없는 은신처이다보니

녹지 주변도로에서는 그곳을 찾는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개의 죽음이 이어졌다.


서울 도심 손바닥만한 연희교차로 녹지도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 건가?

매년 로드킬로 죽는 고양이가 10만 마리인데 이곳 녹지도 일조를 하는 건가?


목숨을 내던지듯 엄청난 속도로 도로를 가로지르던 검은고양이가 다음에는 무사할지 마음이 무겁다.

길고양이_로드킬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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