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하는 날 고양이들
#냅다작은귀 #아련은애 #결연목걸이
마당 나무들 손보는 날.
나무 머리 예쁘게 다듬고
병든 나무는 자르고.
아이들 밥 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작업자분들 도착.
겁 많은 작은귀는 밥 먹다가 깜짝 놀라
밥그릇을 내팽개치고 냅다 아랫동네 빌라 텃밭으로 사라졌다.
밥그릇을 들고 쫓아 뛰었지만 멀리멀리 사라졌다..ㅠㅜ
반면 은애는 밥 싹싹 다 먹고
아저씨 트럭에 가서 스프레이도 하고 느긋해보이더니
저 멀리 전봇대 뒤에 숨어서 다가오지는 못하고 아련 망부석이 되었다..ㅠㅜ
그리고 제일 웃긴 작은귀,
아저씨 셋이 바쁘게 마당을 다니고 전기톱 소리도 시끄러워서
작은귀 집 떠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테라스 집에 들어가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을 뺏기지 않을 거라는 결연한 표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