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정쩡 두 고양이

by 책공장

아침 밥을 챙기는데 마당에 은애가 없다.


골목에서 이름을 부르고 다니니 나타난 은애를 데려오니

목걸이는 반기는 건지 왜 데리고 왔냐는 건지 모를 표정이고

엄마는 더워서 금방 시들어버린 꽃을 정리하고 있다.


어정쩡한 은애의 뒤태,

더 어정쩡한 표정의 목걸이,

속상한 엄마가

용케 한 컷에 담겼다.


1_아침_엄마_은애_목걸이_240502 (24).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1인출판사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