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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생극락, 안녕 인사의 끝판왕

by 책공장

작약이 예쁘길래 엄마는 법당에

나는 지장전에 올리려고 꽃을 샀다.


화분에 아빠 이름부터 최근 돌아가신 작은아버지(두 분이 함께 잘 계시겠지)

우리 찡이 대장 민호 강이 장이 노랑이.....고개를 처박고 뭘 계속 쓰고 있으니

담당자가 뭘 그리 쓰냔다.


지장전에 올릴 거라고 하니 화분을 쓱~ 뺏어서

왕생극락

적더니 돌려주셨다.


아~ 떠난 이들의 안녕 인사는 저 네 글자가 끝판왕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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