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 말어? 고민하는 고양이의 오동통 뒷다리
동네 길고양이들 밥자리가 있는 주차장 공사가 끝나갈 무렵
은애가 금지선 앞에서 고심중이다.
저 금지선을 넘어? 말어?
마음은 이미 선을 넘었는데
소심한 고양이의 왼쪽 뒷다리가 땅에 붙어서 꼼짝을 못한다.
그대로 얼음이 되어 한참을 고민하는 오동통 뒷다리가 얼마나 웃기는지ㅋㅋ
그대로 멈춘 은애에게 땡을 해준 건
이미 금지선을 넘은 작은귀.
은애, 고양이 아줌마에게 아직 배울 게 많다.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