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가 겁나 쫄보긴 하지

by 책공장

시내에서 미팅을 하고 나면 걸어서 귀가할 때가 많다.

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게 좋다.


근데 최근 안국동을 지날 때

잔뜩 화가 나서 욕을 해대는 사람들이 많아서 빠르게 벗어난다.


지난 토요일에는 밤 집회와 행진을 마치고 귀가하는데

안국동 네거리에 잔뜩 모인 사람들이 험한 말을 뱉어내는데


나는

하루 종일 흔들던 피켓을 잽싸게 접어서 가방에 구겨 넣었다.

살아야지!!


1_250315_123.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간 사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