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중성화수술도 안 시키고 토끼를 키우다가
늘어나는 개체수에 감당이 안되자
멀리 떨어진 산에 토끼 40마리를 버린 교사들.
학교에서 토끼, 햄스터, 닭 등 아무 것도 키우지 마라.
끝까지 책임지지 않을 거잖아.
지금 한국에서 반려동물로 판매되는 토끼는
산에서 살 수 있는 토종 멧토끼가 아니다.
유럽에서 온 굴토끼.
이미 오래 전에 반려동물로 품종 개량한 토끼들이라서
야생에 버리면 죽는다.
<토끼> 책 제일 앞에 나오는 내용이다.
학교에서 토끼를 키우면서 교사들이 관련 책 하나를 사서 안 읽었나?
그래서 4마리 토끼를 중성화 없이 키워서 60~70마리로 만들고
감당이 되지 않자 40마리를 야산에 버리고
2주 만에 2마리는 사체로 발견, 2마리는 구조 후 죽고, 남은 토끼들도 상태가 심각하고, 그 사이 태어난 새끼들은 바로 죽고.
반려 토끼를 야생에 버리는 건 죽으라는 거라는 걸 이렇게 많은 생명을 죽이고 알아야 할까.
학교에서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갇아서 키우는 동물들,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
동물을 좁은 공간에 가두고 비참한 삶을 강요하는 유사 동물원이다.
토끼의, 햄스터의, 닭의.....
습성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 거나 먹이고 아무렇게나 키우다가 감당하지 못하면 버리는 일,
이번이 처음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