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취재 결과,
20대 청년 절반만이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라고 드러났다.
투표의 자유를 얻은 지 약 40년 만에
청년들은 투표권을 다시 반납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씩 톺아보자.
청년들은 취업 준비, 자산 축적 등.
정치 외에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 스펙이 과도하게 높아졌다.
경제 공부, 취업 준비 등은 어느 정도 성과로 보답된다.
경제 공부는 수익률로
취업 준비는 '취뽀'로 직접적인 보상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정치는 추상적이다.
지금 당장 토마스 홉스, 마르크스, 애덤 스미스의 정치 이론을 공부해도
내 손에 쥐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삶이 곤궁한 20대에게 추상적인 학문에 대한 관심은 사치일 뿐이다.
사견이지만,
기성세대는 굴곡진 한국의 근현대사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레 정치에 많은 가져왔으리라 해석한다.
또한 2024년 기준,
60대 이상 인구가 1400만 명이다.
20대 인구는 약 600만 명 대이다.
30대까지 합해도 1200만 명에 그친다.
정치인 입장에서는 투표권도 많고, 정치에 관심을 갖는
기성세대에 주목해서
각종 정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청년세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고,
또다시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셈이다.
지난 22대 대통령 선거의 핵심은
'친문'과 '반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따르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 간의 대립이었다.
이번 총선의 관점 포인트도
'친윤'과 '반윤'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전쟁이었다.
그러다 보니 국가의 미래 전략보다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선거에 있어 더 효과적이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진보 진영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고.
보수 진영은 '이재명 게이트'를 계속해서 언급했다.
이러한 저급한 정치 행태에 청년들의 피로도가 가중돼
정치에 대한 관심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 개인적으로 나이가 든다 해서 정치에 관심 갖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기성세대는 각종 한국 근현대사를 경험한 세대이다.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실현한 위대한 세대이기도 하다. 미래 후손과 지금의 20대가 30~40년 뒤에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상상해 보자. 지금도 각종 저급한 '네거티브 전략'이 선거의 주를 이루었는데, 미래에는 어떨까. 사실 그 나라의 정치 수준은 국민성을 대표하기도 한다. 결국 국민성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지치고 바쁜 일상. 정치 기사 1개 읽는 걸로 관심 가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