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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카페에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당신은 환상 속에서 사나요, 현실 속에서 사나요?

by 고옴

당신은 환상을 기준으로 하루를 사나요, 현실을 기준으로 하루를 사나요?


예를 들어,

카페에 갔는데 직원이 주문은 받지 않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어서 한동안 카운터에 서있게 되면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환상 기준-

왜 저러는 거야?

자기 가게가 아니라 저러나?

손님이 오면 인사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 불쾌해.

요즘 애들은 다들 왜 저러는 거야?

일 할 때 핸드폰을 왜 해.

내가 만만한가?

지쳤나?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뭔가 잠시 재밌는 일에 정신이 팔린 거겠지.

나를 못 봤겠지.

힘들면 누구나 그럴 수 있어.

내가 먼저 따뜻하게 말을 걸어야지.

이유가 있겠지.


-현실 기준-

여기요 주문할게요~


그 사람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표정을 보니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봐?

다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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